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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개성 넘치는 우리 가족에 딱"…'가족의 미니' 컨트리맨

  • 송고 2017.04.16 06:00 | 수정 2017.04.14 18:19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공간 활용도는 올리고 편의 사양 대거 추가해 가족형 SAV로 탄생

유니크한 감성에 다이내믹 주행까지…4340만원부터

뉴 미니 컨트리맨. ⓒ미니코리아

뉴 미니 컨트리맨. ⓒ미니코리아

BMW 미니의 유일한 SAV(Sports Activity vehicle) 뉴 미니 컨트리맨이 2세대 모델로 돌아왔다. 뉴 미니 컨트리맨은 미니 특유의 유니크한 감성은 유지하면서도 공간 활용성과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끌어올리면서 모험을 즐기는 가족들을 유혹한다.

먼저 미니는 가족들과 함께 떠나기 위해 보다 커졌다. 차체 크기는 길이 4299mm, 폭 1822mm, 전고 1557mm로 기존 보다 각각 199mm, 33mm, 13mm가 늘었다. 특히 뒷자석 레그룸이 10cm 가량 늘어나면서 충분한 2열 탑승공간을 확보해 3~4인 가족의 장거리 여행에도 불편함이 없어 보인다.

늘어난 탑승공간과 함께 트렁크도 넓어졌다. 40:20:40 비율로 상황에 맞게 접을 수 있는 뒷좌석과 풀 플랫하면 최대 1390리터까지 확장되는 적재공간은 캠핑 장비를 채워넣기 모자람이 없다.

외관은 미니다움을 잃지 않으면서 단단하고 세련된 옷을 입었다. 이전의 호기심 많고 개구진 모습에서 차분하고 든든한 장남의 모습이 느껴진달까. 각지게 변한 헤드램프와 블랙 범퍼 라인이 전면의 강인한 인상을 준다.

시승차는 가장 상위 트림인 쿠퍼 SD 컨트리맨 ALL4다. 차에 탑승해서 보니 넓은 시야의 개방감이 맘에 든다. 수평형으로 뻗은 대시보드와 원형의 8.8인치 터치 디스플레이가 시원시원한 느낌을 준다.

뉴 미니 컨트리맨은 뒷좌석 레그룸이 10cm 가량 넓어졌고 최대 13cm 앞뒤로 조절할  수 있다. ⓒEBN

뉴 미니 컨트리맨은 뒷좌석 레그룸이 10cm 가량 넓어졌고 최대 13cm 앞뒤로 조절할 수 있다. ⓒEBN

운전석에 앉아서 본 실내의 전체적인 느낌이 신형 클럽맨과 비슷하다. 계기판은 원형에 반원이 더해져 속도계와 가속계를 모두 담았고 중앙에 있던 연료게이지도 스티어링힐 앞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미니 오너들의 로망이던 터치형 네비게이션이 감격스럽다.

가속 패달에 발을 올려 미끄러지듯 출발해본다. 주행모드는 △미드 △스포츠 △그린 모드 3가지다. 균형잡힌 세팅의 미드 모드를 먼저 선택했다.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보다 가벼워진 스티어링휠의 부드러운 움직임이었다.

그간 미니는 앙증맞는 얼굴로 많은 여성 고객들을 홀려(?) 왔지만 막상 올라타보면 단단한 서스펜션이 주는 반전에 호불호가 갈리는 모델이었다.

하지만 2세대 컨트리맨은 확실히 딱딱함을 내려놨다. 묵직했던 핸들에서 살짝 힘을 뺐음에도 민감하게 반응했고 노면을 타는 느낌도 상당히 줄어 안락함을 준다.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고객을 껴안기 위한 미니의 노력이 엿보인다. 하지만 뒷좌석에서는 통통 튀는 특유의 느낌이 다소 거슬린다.

이번엔 스포츠 모드로 바꿔본다. 곧바로 가족을 위해 위장했던(?) 부드러움 대신 미니 특유의 터프함을 꺼내놓는다. 뉴 미니 컨트리맨의 심장은 3세대 미니부터 적용된 트윈파워 터보 기술의 4기통 디젤 엔진이 얹혔다. 고성능 모델인 SD트림은 최고출력 190마력 및 최대토크 40.8kg·m의 강력한 성능을 낸다.

가볍게 치고 오르는 가속력이 탁월하다. 가속페달에 살짝 힘을 더하면 시속 140km까지 부드럽게 치고 나간다. 경쾌한 엔진음이 귀를 자극하고 노면이 터프하게 다가온다. 코너링은 안정적으로 받쳐주고 빠릿한 제동력도 운전의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트렁크 적재공간도 넓어졌다. 풀 플랫시 1390리터까지 확장된다. ⓒEBN

트렁크 적재공간도 넓어졌다. 풀 플랫시 1390리터까지 확장된다. ⓒEBN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 내 오프로드 코스에서는 미니의 4륜구동 시스템 'ALL4'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작은 미니가 감당할 수 있을까 걱정되는 과격한 코스에는 비까지 쏟아부었지만 컨트리맨은 당당한 주행을 선보였다. 한쪽 바퀴가 공중에 뜨는 상황에서도 드륵드륵거리면서 접지된 바퀴가 노면의 상황을 제어하며 밸런스를 맞추고 70도로 깎인 경사면에서도 안정적인 접지력과 우수한 균형감을 구현했다.

오프로드 주행 데이터를 자동 기록하는 '미니 컨트리 타이머'는 험로 주행의 빈도와 난이도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면서 운전자가 느끼는 오프로드의 짜릿함이 미니에게도 전해지는 듯 했다.

뉴 미니 컨트리맨이 젊은 감성을 뽐내며 온·오프로드 모두에서 운전의 재미를 더하는 다재다능함을 지녔다. 더불어 미니 컨트리맨은 이제 가족을 위한 SAV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야외활동을 즐기며 개성이 튀는 가족에게 어울리는 모델이다.

이날 시승한 뉴 미니 쿠퍼 SD 컨트리맨 ALL4 모델은 5540만원이며 쿠퍼 D 컨트리맨 4340만원, 쿠퍼 D 컨트리맨 ALL4 4580만원, 쿠퍼 D 컨트리맨 ALL4 하이트림 모델은 49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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