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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주년 맞은 니콘, 카메라 유저 더 자주 만나려는 이유는?

대면 마케팅으로 카메라 가치 알려 신규수요 창출·충성도 강화
카메라, 렌즈, 쌍안경 등 6종 제품 100주년 기념 모델도 공개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등록 : 2017-04-14 16:42

▲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모델들이 니콘의 100주년 기념 모델 및 신제품 DX 포맷 DSLR 카메라 D7500을 선보이고 있다.ⓒ니콘이미징코리아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더불어 카메라 업계의 매출이 부진에 빠지면서 '카메라 산업의 위기'라는 말이 자주 오르내린다. 이런 가운데 올해로 카메라 업력 100년을 맞는 니콘이 카메라의 가치를 유저에게 직접 전달하는 대면 마케팅을 확대 실시해 이 같은 위기를 돌파한다.

스마트폰 카메라는 보급기 시장의 수요를 가져오긴 했으나 일반 카메라보다 이미지센서가 작아 선명도나 고화질 영역에서의 한계를 지녀 중고급기 시장과는 유저층이 다르다. 니콘은 이처럼 카메라 제품이 가지는 경쟁력을 입문자부터 마니아층까지 적극 알리며 신규 수요를 만들고, 개개인의 사진 경험에 맞춘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 충성도를 더 높인다는 전략이다.

키타바타 히데유키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는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니콘 창립 100주년 D-100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는 소비자와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제품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매스 마케팅(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 아닌 원투원(일대일)마케팅을 펼치겠다"며 "고부가가치 제품의 장점은 사용경험을 통해 알 수 있기 때문"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니콘이미징코리아는 국내에서 100주년 기념 프로젝트를 전개할 계획이다. 기념 활동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전반에 걸쳐 한 해 동안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키타바타 대표는 "니콘스쿨 등 문화프로그램과 100주년 기념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한층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드 존 운영 및 100주년 기념 고객 초청행사, 구매 프로모션, 오프라인 출사대회 및 온라인 사진 영상 콘테스트 등 소비자 친화적으로 니콘의 브랜드와 창립 100주년을 알릴 수 있는 활동에 집중할 방침이다.

사진 문화 활성화를 위해 '니콘스쿨'에서도 다양한 강좌 프로그램을 확대 실시한다. 매월 진행되는 정기 강의코스에서는 초급, 중급, 상급의 3단계 맞춤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사용자의 수준에 따라 필요한 강좌를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강남 스튜디오 교육장 신설, 전국 및 특설 강좌 확대 등을 통해 수강을 원하는 고객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강의의 접근성 향상을 꾀했다. 격월로 니콘스쿨 안내 책자를 발간해 커리큘럼과 수업 일정, 강사진, 교육장 등 사진 강좌에 대한 정보는 물론 스페셜 촬영 팁과 같이 사진 촬영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전달한다.

키타바타 대표는 "사진을 배우는 학생분이나 스튜디오 촬영 전문가, 프리랜서 등을 위해 지원 업무를 제공할 예정으로, 디테일한 부분을 살려서 진행해나갈 것"이라며 "최근 2~3년간 한국 카메라 시장이 축소되는 추이도 거의 끝나가고 있어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이번 간담회를 위해 방한한 니콘 그룹 영상사업부문 총괄을 맡고 있는 고큐 노부요시 영상사업부장은 DSLR, 미러리스 카메라 등 렌즈교환식 카메라가 스마트폰 카메라에 가지는 비교우위를 강조했다. 각기 다른 촬영환경에 맞춰 원하는 화각으로 피사체를 담을 수 있는 '렌즈'가 차별점이라는 것.

그는 "스마트폰 카메라의 성능이 많이 좋아졌지만 DSLR과 미러리스의 렌즈 성능을 절대적으로 따라오지 못한다. 그 부분에서 확실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며 "처음 카메라를 접하는 분의 경우 DSLR로 찍은 사진과 영상이 더 좋다는 것을 어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렌즈를 바꾸면 영상표현들이 다양해진다는 것을 어필하는 활동들을 중심으로 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니콘은 마니아들을 위한 100주년 기념 모델도 공개했다. 카메라와 렌즈, 쌍안경 등의 제품군에서 지난 100년 동안 니콘이 쌓아온 첨단 기술이 집약된 제품으로 선정해 제작됐다.

제품은 총 6종으로 차세대 프로페셔널 풀프레임 DSLR 카메라 D5, DX 포맷 플래그십 DSLR 카메라 D500, 최대 개방 조리개 f/2.8을 지원하는 NIKKOR F2.8 줌 트리플 렌즈 세트(AF-S NIKKOR 14-24mm f/2.8G ED、AF-S NIKKOR 24-70mm f/2.8E ED VR, AF-S NIKKOR 70-200mm f/2.8E FL ED VR), FX 포맷 대구경 망원 줌 렌즈 AF-S NIKKOR 70-200mm f/2.8E FL ED VR, 쌍안경 2종(WX 7x50 IF/WX 10x50 IF, 8x30 EⅡ)으로 구성된다.

각 제품에는 100주년 로고를 입힌 외관 디자인이 적용되며 개별 제품 특성에 맞는 기념 액세서리가 함께 구성돼 있다.

이 외에 니콘의 역사적인 순간을 특별하게 기념하기 위한 스페셜 컬렉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컬렉션 상품은 세계적인 주얼리 브랜드 '스와로브스키'와의 협업을 통해 제작된 니콘의 첫 카메라 '니콘 I' 크리스털 크리에이션을 비롯해 니콘 카메라의 주요 제품과 기업 로고를 모은 100주년 핀뱃지 컬렉션, 이탈리아 최고 가죽으로 만든 100주년 프리미엄 카메라 스트랩 등이 제작된다. 니콘의 첫 SLR 카메라인 '니콘 F'의 미니어처 카메라도 준비 중에 있다.

고성능 화상 처리 엔진을 탑재한 DX 포맷 DSLR 카메라 D7500도 함께 발표했다. 이 제품은 DX 포맷 DSLR 카메라 D500에 탑재된 새로운 화상 처리 엔진 EXPEED 5를 장착해 ISO 100부터 ISO 51200까지의 상용 감도를 지원하며, 고감도 성능을 더욱 향상시켰다. 촬영 조건에 따라 초당 약 8장의 고속 연사 촬영을 최대 60초 동안 지속해 촬영할 수 있다.

유효 화소수 약 2088만 화소의 광학 로우 패스 필터를 제거한 니콘 DX 포맷 CMOS 센서를 탑재했으며, 180K 픽셀 RGB 센서와의 결합을 통해 AF(자동초점), AE(자동 노출), 화이트 밸런스 등 자동 제어 기능의 정확도를 크게 높였다. 4K UHD(3840×2160) 해상도에 초당 최대 30프레임의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터치 패널 및 틸트식 액정 모니터를 채용해 사용의 편의성을 강화했고, 신소재 활용 및 모노코크 구조(뼈대와 몸체가 하나로 이루어진 형태) 채택으로 무게 약 720g(배터리 및 SD 메모리 카드 포함, 본체 캡 제외)을 실현했다.

한편 니콘이미징코리아가 최근 2040 남녀 2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사용하고 싶은 카메라'를 묻는 질문에 전 연령대에서 모두 DSLR 카메라(37%)를 1위로 꼽았다. 미러리스 카메라(30%)는 2위를 차지했으며, 주로 사용하는 카메라에서 1위에 올랐던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24%)은 3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