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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 시장과열 조짐…방통위 ‘휘슬 효과’는?

  • 송고 2017.04.14 15:05 | 수정 2017.04.14 15:22
  •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방통위 불법 페이백 고개드는 가입자쟁탈전 경고

일부 유통망 중심 20~30만원대 페이백 등장

삼성 갤럭시S8 시리즈를 체험해 보는 모습.ⓒEBN

삼성 갤럭시S8 시리즈를 체험해 보는 모습.ⓒEBN

삼성전자 갤럭시S8 대박조짐과 함께 이동통신시장이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장 감독에 나섰다. 갤럭시S8 시리즈가 예약판매 돌입 6일만에 72여만대를 돌파하면서 이통사 간 고객유치 경쟁으로 불법 보조금 ‘페이백’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방통위는 전날 이동통신3사에 유통 현장에서 발생하는 불법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현재 일부 유통점에서 통신사를 갈아타고 기기변경을 조건으로 20만~30만원대, 휴대폰 판매 집단상가에서는 40만원대까지 불법 페이백이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페이백은 소비자가 제품을 원래 가격대로 샀다가 나중에 현금으로 돌려 받는 방식으로, 이동통신사가 대리점, 판매점 등 유통점에 지급하는 판매장려금이 이같은 불법 보조금의 재원이 된다.

통상 판매점은 이통사로부터 받은 판매장려금에서 마진과 세금을 제외한 금액을 고객에게 현금으로 지급한다. 방통위는 30만원 이상의 판매장려금은 불법보조금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 뽐뿌, 네이버 밴드, 카카오톡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갤럭시S8 불법 보조금을 암시하는 글이 활기를 치고 있다. 온라인에 올라온 글을 살펴보면 ‘카톡발 OO기변 갤팔+64기가, 선택약정 시 전산수납 30일뒤 23장(23만원) 해준답니다’, ‘갤팔 OO기변 28장(28만원)’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통신사 주도로 유통점에 갤럭시S8 판매장려금이 높게 책정된게 맞다”면서도 “갤럭시S8 개통이 시작되면 출혈 경쟁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예약자들이 본격적으로 개통을 시작하는 오는 18일부터 이통시장이 크게 요동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방통위가 이에 앞서 이통사 간 가입자쟁탈전을 경고한 셈이다.

불법 페이백으로 소비자 피해도 예상된다. 유통점이 페이백 지급을 약속해 개통했지만 해당 유통점이 사라지거나 지급하지 않은 경우도 발생한다. 하지만 불법으로 스마트폰으로 구매한 경우라 피해자 구제가 어렵다.

한편 갤럭시S8 출시를 앞두고 이통시장의 분위기는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오는 18일 예정된 갤럭시S8의 1호 개통을 노리고 SK텔레콤 매장 앞에 벌써 줄을 선 고객도 등장했다.

SK텔레콤은 1호 개통자에게는 UHD 텔레비전과 리니지2 레볼루션 아이템 등 총 500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내걸었다. KT 역시 갤럭시S8 개통 당일 론칭행사를 열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주자가 될 수 있는 기회 제공하며 LG유플러스도 갤럭시S8 출시 기념해 다양한 고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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