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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3단지, 시공사 갈등 봉합…공사비 낮추고 고급화 성공

공사비 3.3㎡당 446만원 합의…설계·자재 등 고급화
조합원 무상혜택 크게 늘어…시장도 '반색'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등록 : 2017-04-14 11:28

▲ 고덕3단지 재건축 조감도 ⓒ현대건설

시공사와 마찰을 빚던 강동구 고덕주공3단지가 시공비 협상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분양 절차에 돌입한다. 공사비는 줄이면서도 설계와 자재 등을 고급화해 고덕 재건축 단지 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14일 고덕3단지 재건축조합과 현지 부동산에 따르면 조합은 최근 시공사인 현대건설·대림산업과 3.3㎡당 공사비 446만원과 세부 설계안 등을 합의했다.

당초 고덕3단지는 시공사에서 설계변경 등을 이유로 시공비 인상을 요구하며 일반분양이 당초 약속보다 늦춰지고 있었다. 이전 조합장의 문제로 지난해 말 조합장까지 교체하며 협상을 벌였지만 진척이 더뎌 조합원들의 불만도 컸다.

하지만 이번 협상에는 조합원 대다수가 만족하는 모습이다. 시공사에서는 3.3㎡당 460만원선까지 요구했지만 조합에서는 인상폭에 비해 특화 설계가 적다는 이유로 반대해 왔다. 협상안에 따르면 공사비는 우선 3.3㎡당 446만원에 합의했다.

대우건설이 프리미엄 브랜드를 도입하기로 한 과천1단지의 공사비가 3.3㎡당 439만원인 것과 비교해보면 타 프리미엄 단지 수준으로 재건축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다.

특히 조합원에 대한 무상 혜택이 큰 폭으로 늘었다. 시스템 에어컨과 오븐레인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붙박이장과 쿡탑, 세대당 창고 등 이전에는 제공하지 않았던 무상 품목이 늘었다. 공통적으로는 일반분양과 동일하게 발코니 확장비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외벽에 글라스월을 제공하는 등 외관설계도 일부 변경된다.

한 고덕3단지 조합원은 "일정이 연기되고 협상이 지지부진해 마음고생도 많았지만 이번 협상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둬 기쁘다"며 "일반분양까지도 잘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상일동 G부동산 관계자는 "고덕3단지가 시세는 고덕주공 중에서 가장 높지만 가격 상승세는 주변 단지보다 못한 점이 있었다"며 "하지만 협상이 마무리되고 일반분양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되면서 고가 매수 문의가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덕3단지는 재건축 사업은 총 4066가구를 재건축해 1397가구를 재건축한다. 단지 바로 앞에는 서울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이 위치하고 있고 2025년에는 단지와 인접한 고덕역이 9호선 환승역으로 개통돼 강남까지 20분대로 진입이 가능하다.

단지 근처에는 도보로 접근 가능한 고일초·강명초가 있으며, 1㎞ 내 강동구 전통 명문 한영중·고와 한영외고·배재고·명일여고 등이 위치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중부고속도로, 올림픽대로로 바로 진입이 가능한 강일·상일IC와 가까워 서울 중심권 및 외부로의 이동이 자유롭다. 서울~세종고속도로도 개통될 예정으로 광역교통망이 더욱 확충될 전망이다. 일반분양은 오는 8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