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14일 현대차에 대해 중국 실적 부진으로 실적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5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단기 매수'를 유지했다.
박영호 연구원은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9% 줄어든 99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실적 감소의 원인으로는 중국 실적 부진을 꼽았다. 그는 "중국 외 전세계 공장 출고는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했지만 중국 출고와 현지판매는 14% 내외로 감소했다"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3월 중국 판매가 지난해 3월 대비 51% 감소했다. 중국과 일본의 영토분쟁에 비춰볼 때 당분간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당분간 실적 회복도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중국 때문에 실적 회복이 지연되고 있어 올해 하반기로 가야 분기 영업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예상보다 빠른 달러 약세 기조와 원·달러 하락으로 기대보다 수혜 요인이 약화될 것"이라며 "유가도 회복세가 꺾여 미국시장 라이트 트럭 판매 감소와 경쟁심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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