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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2차 공판…변호인 "승마 훈련 지원, 최순실에 끌려다녔다"

  • 송고 2017.04.13 16:59 | 수정 2017.04.13 17:06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황성수 전무·장충기 미전실 실차장 진술조서 증거조사 진행

"코어스포츠 운영 관여 못해…6명 지원 예정했으나 최순실 방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제공=데일리안포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제공=데일리안포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에 대한 두번째 공판에서 삼성이 승마지원 체결 이후에도 최순실과 정유라 모녀의 요구에 끌려다녔다는 변론이 나왔다.

이재용 부회장의 변호인단은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의 관계를 알고 정유라의 승마 훈련을 지원했다는 특검의 주장에 대해 최순실 모녀의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언급했다.

이날 오전 공판에서는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의 진술조서에 대한 증거조사가 이뤄졌다. 진술조서에서는 최순실 씨가 독일에서 운영한 코어스포츠 측이 삼성의 지원비를 받기 위해 허위 운영비를 산정한 정황이 공개됐다.

코어스포츠 측은 코치 2명, 트레이너 2명, 말관리사 2명을 전제로 비용을 산출했다. 그러나 코어스포츠의 재무를 관리한 노승일 씨의 진술에 따르면 실제로 코치는 크리스티앙 캄풀라데 한명 뿐이었으며 말 관리사 4명은 실제로는 정유라의 남편이었던 신주평 씨와 그 친구에게 지급되는 용돈도 포함됐다.

삼성 측은 문제가 불거지자 코어스포츠 지원을 중단하기로 하고 최순실에게 통보했으나 최씨 측의 요구에 따라 추가 지원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변호인단은 삼성은 최순실의 요구에 따라 자금을 지원하기는 했지만 강요에 따른 것이었음을 강조했다. 변호인단은 "삼성은 최순실에게 이런 지원들을 해주면서 정산 요구도 못했으며 코어스포츠 인력 운용에도 관여하지 못해 비정상적으로 운영됐다"고 말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이후에도 삼성이 최순실과 정유라에 대한 지원을 끊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도 "2016년 9월 하순경에는 대통령도 건재해 있었어서 단호하게 끊지 못했던 것 같다"고 진술했다.

휴정 이후 재개된 오후 법정에서도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의 진술조서 증거조사를 실시하며
삼성의 지원이 의도적인 것이었는지에 대한 공방이 주요 논점으로 부상했다.

특검은 장충기 차장이 정유라와 최순실의 관계를 과거부터 알고 있었다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정윤회 문건'을 언급했다. 당시 비선 실세 논란으로 정유라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인 정윤회의 딸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있었던 만큼 최순실의 존재도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라는 논리다.

그러나 삼성 측 변호인단은 "장충기 스스로의 진술을 보면 정윤회의 딸이 승마선수라는 이야기를 들어 알고 있었지만 최순실에 대해서가 아니라 정윤회의 딸임을 알고 있었던 것"이라며 "나중에서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유라에 대한 지원을 언급한 것이라는 걸 추측했을 뿐"이라고 반론을 펼쳤다.

특검은 이와 함께 정유라에 대한 지원이 이뤄진 후 이재용 부회장을 만난 박근혜 대통령이 이전과 달리 '고맙다'는 말을 했다는 점을 들어 최순실과 정유라, 박근혜 대통령의 연결고리를 파악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변호인단은 이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고맙다는 발언은 삼성이 정부의 정책에 호응해주는 것에 대한 포괄적인 고마움을 표현한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이 정유라, 심지어 승마 지원도 언급한 적 없다"고 의견을 표명했다.

또한 변호인단은 "승마지원 프로젝트가 정유라에 대한 지원 때문에 시작된 것은 맞지만 여러명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었고 처음부터 한 명만을 지원하기 위해 생긴 프로그램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최순실의 요구 때문에 추가 선수 선발을 하지 못해 정유라에게 혜택이 집중되는 결과가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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