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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DOWN 365]김재옥 동원F&B 사장, '글로벌 종합식품회사' 변신의 주역

  • 송고 2017.04.12 17:40 | 수정 2017.04.13 15:55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동원F&B, 지난해 매출 첫 2조원 돌파…유가공 등 신성장동력 호조

참치캔 매출 하락, 시장 정체 등 고민깊어…다양한 신제품 출시로 극복

ⓒ김재옥  동원F&B 사장.

ⓒ김재옥 동원F&B 사장.

참치캔시장 1위로 유명한 동원F&B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종합식품회사로 당당히 변신했다. 이같은 변신의 중심엔 뚝심 강한 '동원맨' 김재옥 사장이 자리하고 있다.

김 사장은 1989년 동원산업에 입사해 27년간 법무와 기획, 마케팅, 생산, 영업 등을 두루 거친 국내 대표적인 식품 전문가다. 그는 동원F&B기획실장, 마케팅실장, 식품본부장 및 동원데어리푸드 대표이사 등 요직을 거치며 다양한 분야에 능통한 'U자형 CEO'로도 평가받는다.

무엇보다 지난해 1월 1일부로 동원F&B 사장으로 경영대에 오른 그는 동원그룹이 통상 외부에서 CEO를 영입하던 인사 관행을 깨고, 최초로 내부 승진으로 오른 인물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같은 내부 승진은 김 사장의 탁월한 조직관리 능력과 리더십이 주효했다. 지난해 김 사장이 승진한 이후 참치캔을 제외한 식품군에서 업계 후발주자였던 동원F&B는 신시장을 개척하거나 참치 이외에 카테고리에서 히트상품을 만들어내는 등 종합식품회사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져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 '2조클럽' 입성…HMR·유가공 등 신성장동력 호조
동원F&B는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2조클럽에 입성했다. 주력사업인 참치캔이 아닌 가정간편식(HMR)과 유제품, 가공유 등에서 거둔 매출이어서 더욱 눈에 띈다. 그만큼 동원F&B가 식품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는 방증인 셈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원F&B는 지난해 매출액이 2조2413억원과 영업이익 73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16.1%로 두자릿수 증가를 이뤘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참치캔 수익성 악화로 4.9% 감소했다. 그러나 참치캔을 제외하면 매출 2조원 돌파는 모든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가능했다.

유가공 사업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실제 유가공 매출은 19%로 참치캔(13.1%)을 넘어선데다 '덴마크 요구르트'와 '소와나무' 브랜드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식품업계에 불고 있는 대용량 컵커피에도 꾸준히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동원F&B는 이달 말께 적게는 250㎖부터 350㎖까지 제조 가능한 컵커피 신규 생산설비도 들여놓는다. 기존 컵커피 생산라인이 있지만 추가로 설치되는 기계다. 동원F&B는 지난해 3월 출시한 덴마크우유 커피 브랜드인 '커핑로드'를 판매 중이다.

더불어 올해는 냉동식품인 만두사업에도 기치를 올린다. 지난해 9월 출시한 '개성 왕새우만두'는 업계에서 처음 새우만두를 선보인 것으로, 출시 7개월만에 누적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동원이 '새우만두'라는 신시장을 개척한만큼, 올해 만두시장에서만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주력사업인 참치캔 부진은 '고민'
다만 지난 2015년 매출 비중이 21.8%를 기록했던 참치캔이 지난해 20.5%로 소폭 줄어든 추세여서 동원 입장에선 고민일 수 밖에 없다.

국내 참치캔 시장이 정체기인 점도 긍정적이지 않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참치캔시장 규모는 2013년 5110억원, 2014년 5160억원, 2015년 5070억원으로 성장세가 멈췄다. 이는 먹거리가 다양화하면서 참치캔 수요가 줄고있는 이유가 크다.

이에 동원F&B는 매출 회복과 시장 활성화를 위해 밥반찬에 국한됐던 참치캔을 활용한 다양한 신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동원F&B는 지난해 6월 요리의 맛과 풍미를 더해주는 토핑용 파우치 참치 '동원라면참치'를 선보였다. '참치를 라면에 넣어먹는 레시피'에 착안해 개발한 제품이다. 라면 1개를 끓였을 때 가장 알맞은 양인 65g의 파우치 형식이다.

또 안주 통조림 형태의 '동원 포차'도 출시했다. 소시지참치볶음, 베이컨김치볶음 등 2종으로 캔을 따기만 하면 조리된 안주를 바로 먹을 수 있다.

편의점과의 협업도 활발하다. 동원F&B는 지난해만 참치를 활용한 전용상품을 대거 출시했다. 세븐일레븐과 손잡고 지난해 3월 동원참치를 담은 컵라면 '동원참치라면'을 출시하는가 하면 9월에는 '동원참치 삼각김밥'을 선보였다.

지난달에는 참치를 활용해 '동원참치버거'라는 이색제품도 내놨다. 이 제품은 동원참치를 넣어 만든 두툼한 참치까스에 양파크림소스로 버무린 새콤달콤한 참치샐러드를 토핑해 만들었다.

CU와는 CU 자체상품으로 동원참치와 마요네즈소스, 각종 채소를 빵에 담은 '동원참치마요빵'을 출시했다.

동원F&B 관계자는 "1982년 국내 최초로 참치캔을 출시한 이후 단일식품으로만 연간 약 4500억원 시장을 형성할 만큼 국민식품으로 자리하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 대표 참치캔 제조사로서 자체적으로 또는 타사와의 적극적 협업 등을 통해 참치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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