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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스동서, 이만하면 대형 건설사?

  • 송고 2017.04.12 16:55 | 수정 2017.04.12 16:55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지난해 매출 1조 돌파·영업이익률 18% 달성

주택사업 호조에 매출 급등…내실경영 재무구조도 '탄탄'

아이에스동서 본서 전경 ⓒ아이에스동서

아이에스동서 본서 전경 ⓒ아이에스동서

건설업계 43위 아이에스동서의 성장이 가파르다. 주택경기 호황을 틈타 대형 건설사를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하며 주목받고 있다.

12일 아이에스동서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는 지난해 별도기준 처음으로 매출액 1조원을 돌파했다. 2015년 보다 두 배(97.3%)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며 1조5389억원을 달성했다.

아이에스동서의 매출액은 20위권 대형건설사로 구분되는 호반건설(1조1815억원), 금호산업(1조3529억원), 두산건설(1조2745억원) 보다 높은 수준이다.

영업이익 역시 수직 상승했는데, 아이에스동서는 지난해 별도기준 2015년 보다 158.4%나 급등한 278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아이에스동서 보다 더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한 건설사는 별도기준 현대건설(4834억원), 대림산업(3247억원), 현대엔지니어링(4863억원), GS건설(3878억원), 현대산업개발(4069억원) 등 10대 건설사 5곳(두산중공업, 효성 제외)에 불과하다.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 역시 최상위권이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난해 별도기준 18.0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1000원 어치를 팔아 180원의 이익을 남겼다는 뜻이다.

아이에스동서 보다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건설사는 30대 건설사 중에는 없고, 60대 건설사로 확장해도 34위 동원개발(24.54%)이 유일하다.

비슷한 1조원대 매출을 올린 기업들과 비교해 보면 호반건설(15.16%), 부영주택(13.21%), 서희건설(5.73%), 한라(5.19%), 계룡건설산업(4.3%) 등으로 아이에스동서의 수익률 수준을 알 수 있다.

30대 건설사 중 영업이익률 10% 이상을 기록한 건설사는 별도기준 호반건설(15.16%), 부영주택(13.21%), 현대산업개발(11.60%) 등 3곳에 불과할 정도다.

부채비율도 103%로 안정적인 경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전환사채 자본전환으로 순차입금도 4555억원에서 3906억원까지 감소했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주택경기 호조에 따른 자체사업 확대로 건설부문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며 "건설부문과 건자재부문과의 사업적 시너지를 통한 안정적 성장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김미희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주택사업 확대로 건설부문 매출이 크게 성장했고 건자재부문에서도 전방산업 호조로 출하량이 증가했다"며 "채산성이 우수한 자체사업 비중이 커진 가운데, 건자재 원가율의 지속적인 개선으로 우수한 영업수익성을 견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산신도시 센트럴 에일린의뜰 견본주택 모습 ⓒ아이에스동서

다산신도시 센트럴 에일린의뜰 견본주택 모습 ⓒ아이에스동서

아이에스동서는 1975년 현대건설 토목사업부에서 분리돼 지금에 이르렀다. 건설사업부 외에 PHC, PILE 등을 생산하는 콘크리트사업부와 타일, 위생도기 등을 생산하는 요업사업부 등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의 70%가 건설사업부에서 나왔다. '에일린의뜰'을 아파트 브랜드를 보유한 주택사업 호황이 매출을 이끌었다. 도시정비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올해에는 지난달 475억원 규모의 부산 광안2구역을 수주했고 지난해 7월에는 울산 남구B-14구역을 수주하기도 했다.

수장은 권혁운 회장이다. 1989년 경남 창원에서 종합건설업체 일신건설을 모태로 성장해 왔다. 일신건설이 2008년 아이에스동서와 합병하며 그룹을 이끌고 있다. 권 회장은 고배를 마시기는 했지만 지난해 대한건설협회장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다.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의 친동생이다.

아이에스동서는 풍부한 수주잔량과 우수한 분양성과에 기반해 단기적으로 외형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미희 연구원은 "다만 대규모 자체사업이 종료되는 2018년 이후에는 건축부문 축소로 인해 외형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주택경기에 의존적인 사업구조로 인해 경기변동에 따른 원가율 상승위험이 내재돼 있으나, 우수한 분양성과 및 채산성, 건자재부문의 양호한 시장지위, 건자재부문 보유를 통한 사업 다각화에 기반해 우수한 영업수익성을 견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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