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6 출시 한달, 고음질·안정성 마케팅으로 반격

송고 2017.04.11 10:07 | 수정 2017.04.11 10:56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G6로 직접 제작한 음원 활용…이색 마케팅 펼쳐

품질테스트 과정 담은 '골드버그 장치' 영상 SNS서 공개

G6에 탑재된 고성능 오디오 기술을 사용해 만든 음원 2종에 대한 마케팅(사진 왼쪽)과 배터리 안전성 검사를 통과하고 있는 G6의 모습. ⓒLG전자

플래그십 전략 스마트폰 G6 출시 한달을 맞은 LG전자가 삼성전자의 갤럭시S8를 상대로 반격 카드를 꺼내 들었다.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가 예약판매량 55만대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리자 고음질 오디오와 안정성 등 제품 성능을 순차적으로 강조하고 나선 것.

1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유명 아티스트들이 LG G6로 직접 제작한 음원을 활용하는 이색 마케팅을 펼친다.

LG전자는 어쿠스틱 밴드 '볼빨간 사춘기'와 힙합 아티스트 '크러쉬'가 'LG G6'에 탑재된 고성능 오디오 기술을 사용해 만든 상반된 장르의 음원 2종을 'LG G6 사운드 스튜디오'에 공개했다.

LG G6의 하이파이 레코딩 기능은 일반 CD 음질보다 6.5배 뛰어난 최대 24bit(비트), 192kHz(킬로헤르쯔) 음질 녹음을 지원한다. 칩셋 전문회사 ESS가 제작한 신형 쿼드 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 4개를 탑재, 맑고 깨끗한 소리를 구현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안전성 및 내구성을 활용한 마케팅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갤럭시S8·8+의 전작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폭발을 떠올리게 하는 네거티브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 LG전자는 G6의 품질테스트 과정과 차별화된 장점을 보여주는 '골드버그 장치'영상을 SNS에 공개했다. 골드버그 장치는 미국 만화가 루브 골드버그(Rube Goldberg)가 고안, 만화적 상상력으로 만든 기계장치다.

2분 30초 분량의 이번 영상은 40단계에 달하는 장애물로 만든 골드버그 장치를 G6가 통과해 나가는 모습을 통해 최고 수준의 내구성과 안전성을 표현했다.

회사 측은 "G6는 약 5000시간 동안 총 1000여 항목에 대해 국제 기준보다도 엄격한 품질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현재 G6는 출시 첫주 일평균 1만대 수준이었던 판매량이 이달 들어 약 3000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G시리즈 역대 최대 판매량까지 기대했던 시장 분위기도 가라앉는 분위기다.

여기에 사전예약이 시작된 갤럭시S8·S8+가 지난 7~8일 이틀 간 전작인 갤럭시S7·S7엣지 대비 5.5배 높은 수치를 보이는 등 경쟁 구도에서도 밀리는 양상이다. 정식 출시가 약 2주 정도 남은 상황에서 예판 첫 주말 55만대 이상 판매고를 기록한 것은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 일각에서는 갤럭시S8에 대한 시장의 호평에 G6의 판매 부진 전망 등 자체 위기의식이 높아진 것 같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G6가 경쟁 제품에 비해 강점을 나타낼 수 있는 포인트들을 위주로 강조하고 있다"며 "국내에서의 판매량이 기대치를 밑돌더라도 미국시장이 국내보다 판매 비중이 높기 때문에 이에 대한 판매 전략을 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USD$	1372.5	▼3.5
EUR€	1466.9	▼5.5
JPY¥	886.1	▼2.6
CNY¥	188.9	▼0.6

LG G6 출시 한달, 고음질·안정성 마케팅으로 반격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