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부터 이체까지 1분여 남짓…기존 방식 대비 간소화
다만 포커스 정확하게 맞춰야 홍채인증 가능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한 주식거래 방식이 급진전하고 있다. 기존에는 복잡한 비밀번호를 눌러 접속해야 주식 거래가 가능했다면 앞으로는 지문인증, 정맥인증에 이어 홍채인증까지 방식이 점점 간소화되고 있다.
지난 10일 IBK투자증권이 운영하는 MTS 홍채인증 체험존에서 직접 시연해 본 홍채인증 방식에 대해 설명하자면 '빠르고 편리하다'로 요약된다.
우선 IBK투자증권 앱에 접속하게 되면 로그인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하단에 홍채 로그인을 누르게 되면 이내 카메라 화면과 함께 홍채 인식을 위한 동그라미가 나온다. 여기에 눈을 맞추기만 하면 접속이 완료된다.
이후 출금계좌번호, 이체금액, 입금은행, 입금계좌번호를 선택한 후 이체신청 버튼을 누르면 또 다시 홍채인증을 위한 화면이 뜨고 인증이 완료되면 이체가 완료됐다는 메시지가 화면에 뜬다.
로그인부터 계좌이체까지 걸린 시간은 1분 남짓. 번번히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입력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크게 단축됐다.
현재 체험존에서는 단순이체와 주식거래매매 두 가지만 체험해 볼 수 있다.
다만 단점도 있었다. 눈을 크게 뜨고 눈을 동그라미에 정확하게 매칭시켜야 홍채 인증이 가능하다. 눈을 흘겨 뜨거나 동그라미에 맞추지 않게 되면 눈을 크게 뜨라는 메시지가 화면 상단에 나타나게 된다.
IBK투자증권은 오는 21일 본격적으로 홍채인증을 이용한 MTS 거래 기능을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정식 오픈 이후에는 주식매매, 자금이체 이외에도 다양한 거래에서 홍채인증을 가능케한다는 계획이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존의 비밀번호나 지문인식을 대신해 홍채인증으로 로그인부터 거래 중간 중간 필요한 인증서 비밀번호를 대체할 수 있다"며 "지문, 홍채 등 생체 정보를 이용한 모바일 금융거래는 편리성과 보안성이 한층 강화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후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개시하게 되면 현재 체험존에서 이용이 가능한 주식매매, 이체서비스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홍채인증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체험존은 전날 여의도를 시작으로 오는 12일 삼성동, 서초동, 대전 등 총 4개 영업점에서 21일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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