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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 '리뉴얼 전성시대'…불황속 소비자 잡는다

빙수를 스낵으로, 꼬깔콘은 젤리로, 특화 브랜드 론칭 등 변화
불황 속 인지도 높고 검증된 장수·인기 제품으로 소비자 공략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등록 : 2017-04-07 11:26

▲ ⓒ설빙
식음료업계에 '리뉴얼 전성시대'가 도래했다. 최근 장수제품의 맛과 용량을 변화시키는 데 이어 인기 제품을 특화한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리뉴얼의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설빙은 '인절미 설빙' 메뉴를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어나자 이를 스낵화한 '인절미 스낵'을 최근 상품화했다. '인절미 스낵'은 콩고물을 듬뿍 묻힌 바삭한 스낵으로, 인절미 특유의 고소한 향을 진하게 맛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인기 제품을 신규 브랜드로 론칭하는 경우도 있다. 탐앤탐스는 MD 상품인 'T-yo 요거트파우더'가 높은 인기를 끌자, 수제 요거트 전문점인 '탐탐 티요' 브랜드를 선보였다. 탐탐 티요는 매장 내 별도 공간에서 원유와 덴마크 유산균으로 발효부터 숙성, 유자청 제거까지 직접 제조한 제품을 제공한다.

롯데제과 역시 기존 제품과 콜라보한 젤리 제품을 선보여 매출이 상승세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선보인 요구르트 젤리에 이어 올해 스크류바 젤리로 시장 장악에 나섰다.

실제 GS25 편의점과 협업해 출시한 '유어스 스크류바 젤리'는 지난달 젤리부문 매출 1위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세븐일레븐 PB(자체 브랜드)로 선보인 요구르트 젤리는 첫주에만 30만개가 판매되기도 했다.

이같은 리뉴얼 바람은 불황속 돌파구 전략으로 풀이된다. 제과업계에서는 리뉴얼 열풍이 먼저 불기 시작했다. '초코파이情'으로 상징되는 오리온은 초코파이情 바나나·녹차 등 다양한 맛으로 판매를 시도했다. 바나나 맛 제품은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억 개(낱개 기준)를 돌파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설빙 관계자는 "불황 속에서 인지도가 높은 기존의 베스트셀러나 인기 메뉴를 새롭게 개발해 출시하는 것이 소비자들에게 더욱 유효하다"며 "특히 히트 상품의 주기가 짧아진 가운데 장수제품은 검증됐다는 점도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