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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권' LCC 티웨이·이스타, 올해 꼴찌탈출 '특명'

티웨이항공, 매출·영업이익 모두 증가세 이어가…"일본 노선으로 수익성 강화"
이스타항공, 영업이익 전년비 57.3%↓…"경영진 교체로 영업력 강화"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등록 : 2017-04-06 15:45

▲ ⓒ티웨이항공

LCC업계 하위권 4,5위를 다투는 티웨이·이스타항공이 올해 '꼴찌탈출' 이라는 특명을 떠 안았다.

지난해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든 티웨이항공의 상황은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영업이익이 '반 토막' 이하로 떨어진 이스타항공은 올해 실적 반등 기회를 잡는데 사활을 걸어야 하는 입장이다.

이에 티웨이항공은 올해 주요 인기 노선인 일본 노선을 더욱 강화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겠단 계획이며, 이스타항공 또한 영업 분야 경영진의 교체로 다시한번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6일 티웨이항공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매출 3828억원, 영업이익 12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5년 대비 각각 43.5%, 296% 늘어난 수치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후쿠오카, 도쿄, 타이베이 등 인기 노선에 신규 취항한 데 이어 특히 대구 발 노선을 강화했던 것, 그리고 전반적으로 시장 상황이 좋았던 점 등이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티웨이항공은 그간 대구 발 노선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며 하늘 길을 늘려 왔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5월 대구~타이베이 노선의 취항을 시작으로 대구에서만 총 5개 노선(타이베이·후쿠오카·도쿄·홍콩·세부)에 신규 취항하는 등 대구 국제공항에서 압도적인 운항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월 기준으로 티웨이항공은 대구공항에서 전체 국제선 이용 고객인 10만5275명의 여객 중 절반이 넘는 55.7%인 총 5만8597명을 수송했다.

이에 지난 2015년 메르스 직격탄을 맞아 31억8000만원까지 내려앉았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전년 대비 약 4배 가까이 상승한 126억원을 기록하며 완전한 회복세를 보였다.

티웨이항공은 올해에도 대구 발 노선 확장에 주력해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사드 배치 보복으로 여객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노선 보다는 일본 신규 취항지를 적극 발굴해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의 일환으로 이달 2일 일본 오키나와에 신규 취항한데 이어 오는 28일부터는 인천에서 출발하는 구마모토 노선 운항도 시작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작년 말부터 사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중국 부정기편을 일본 및 동남아로 돌렸기에 피해가 적었다"며 "올해도 여러 노선의 신규 취항을 앞두고 있는 만큼 지난해와 같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스타항공

반면 올해 실적 반등을 이뤄내야 하는 이스타항공의 상황은 좋지 않은 편이다.

지난해 이스타항공의 매출은 3797억원, 영업이익은 64억원이었다. 매출은 지난 2015년 대비 30.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무려 57.3%나 급감했다.

지난해 우호적인 업황에 힘입어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을 이뤄낸 가운데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반 토막 이하로 내려가며 재무건전성에 상당한 타격을 입혔다.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은 올해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영업력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그 일환으로 지난 3일 경영진을 대폭 보강한 인사를 단행했다.

대형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대한항공에서 오랜 기간 경력을 쌓아 영업 관련 분야 업무에 능통한 손두상, 조필제 부사장을 새로 영입한 것.

이스타항공은 이번 인사로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한편 내실경영을 기반으로 한 수익성 제고로 이뤄내 '글로벌 항공사'로 한 단계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중국 사드 배치 문제로 모든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티웨이·이스타항공의 경우 재무구조가 열악한 편이라 관련 리스크에 더 취약할 것"이라면서 "본래 항공사들은 환율 뿐 아니라 유가 변동에 무척 예민한 편이라 특히나 양 사는 안정적인 성장 기반 구축에 나서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