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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증발' 면세점, 해외시장서 '블루오션' 찾는다

  • 송고 2017.04.06 12:55 | 수정 2017.04.07 10:52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매출 비중 절대적 '유커' 사라진 공백,롯데·신라 해외 진출 가속

롯데 "상반기 방콕점 오픈"...신라 "이달 27일 토쿄점 문 열어"

일본 도쿄에 이달  27일에 오픈 할 다카시마야 면세점 SHILLA&ANA; 내부ⓒ호텔신라

일본 도쿄에 이달 27일에 오픈 할 다카시마야 면세점 SHILLA&ANA; 내부ⓒ호텔신라

면세점들이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이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에 반발해 지난달 중순 이후 한국행 단체여행 상품 판매를 금지한 이후 면세점의 큰 손이었던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의 매출 공백을 메우기 위한 움직임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외 면세점 진출에 앞장서고 있는 국내 기업은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다. 이들 면세점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12년부터 해외 진출을 시작했다. 최근 국내 면세점을 찾는 유커 수가 급락하면서 해외 시장에서 블루오션을 찾는데 공을 더 들이고 있다.

국내 면세점 시장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60%를 넘는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내놓은 '국내 면세점별 중국인 매출 비중 및 카테고리별 소비행태' 보고서를 보면 국내 4대 면세점의 매출에서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의 비중은 적게는 62%에서 많게는 78%를 차지했다. 매출의 대부분이 중국인 관광객의 지갑에서 나온 셈이다.

하지만 중국의 이른바 사드 보복 본격화 직후인 지난 3월 중국인 관광객 수는 40% 가까이 줄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래관광객은 모두 372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한데 비해 중국인 방한객은 9%가 줄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 3월에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4% 급감했다. 면세점의 매출 급락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1위·2위 면세점인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해외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이달 27일 일보 도쿄·신주쿠 지역에서 처음으로 시내면세점 '다카시마야 면세점 SHILLA&ANA'를 다카시마야 백화점 11층에 2800m²규모로 연다.

'다카시마야 면세점 SHILLA&ANA'는 관세·주세·담배세 등 면세 상품을 판매하는 '듀티 프리존'과 소비세 면세뿐만 아니라 현장 인도가 가능한 '텍스 프리존'으로 매장을 구성했다. 메인 상품으로 화장품, 일본의 과자·전통 공예품과 최근 유행하는 건강식품, 약품의 취급을 위해 매장 내에 일본 최대 드러그스토어인 마츠모토 키요시를 도입해 방일 외국인여행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여기에 신라면세점은 5일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면세점 운영 사업자로 선정돼 오는 11월~12월 오픈을 예정하고 있다. 인천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 태국방콕 시내면세점에 이어 홍콩 국제공항까지 면세점을 확보하면서 신라면세점은 글로벌 영역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홍콩공항 사업권 확보로 해외 매출 1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글로벌 3위 면세사업자인 롯데면세점도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일본에서 간사이 공항점에 이어 지난해 3월 긴자 시내점을 오픈하면서 일본 면세점 시장의 선두 주자로 나서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현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점·시내점과 괌공항점까지 모두 5개의 해외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롯데면세점은 올해 태국 방콕 시내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일본 시내면세점 추가 개장 및 기타 해외지역 신규 진출도 검토 중이다. 2020년 세계 1위 면세사업자가 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하고 있는 것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방콕 시내 면세점을 올해 상반기에는 확실히 오픈을 할 것"이라며 "건물은 다 올라갔고, 인도장 오픈이 안 됐던 부분이 있었는데, 해결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전세계 수백~천여개의 공항에서 매일 공항 면세점 입찰이 올라 오고 있다"면서 "면밀히 사업성 등을 살펴서 1년에 몇 십개는 입찰에 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외 시장 도전이 계속 진행될 것이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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