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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국토부 신탁방식 경고에도 여의도 재건축 '이상무'

  • 송고 2017.04.05 12:02 | 수정 2017.04.05 12:02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신탁방식 재건축 효과 과대 포장 경고…신탁사 "현재 과열 홍보 안해"

여의도 여전히 신탁방식 선호…가격 상승은 주춤

시범아파트 단지 모습.ⓒEBN

시범아파트 단지 모습.ⓒEBN

정부가 신탁방식 재건축이 시장 과열을 부추기고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여의도 재건축 단지 분위기는 일단 양호한 모습을 보여 주목된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재건축 사업권 확보를 위해 수주에 열을 올리고 있는 대표 신탁사들을 상대로 경고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국토부는 시장 과열이 우려될 경우 적절한 조처를 하는 등 선제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신탁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사업 초기 단계 때 조합원들의 협조나 동의가 빠르게 진행될 경우 사업 속도가 빨라져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홍보를 했다"면서도 "현재는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는 것에 대해 과열 홍보는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신탁방식 재건축 사업은 기존 조합설립 방식보다 사업진행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내년 부활하는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있지만 업계에서는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의도는 여전히 신탁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5일 기자가 찾은 여의도 재건축 일대는 곳곳에 신탁사들의 사업 관련 현수막들이 걸려 있었다. 일부 단지에는 이미 신탁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재건축 사업 추진 또는 검토 중인 것으로 보였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은 "여의도 일대 재건축 단지들은 예정대로 올 연말 일몰하는 초과이익환수제를 적용받더라도 추진위원회 측은 사업 추진방식을 바꾸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현재 여의도 재건축 단지에서는 시범과 공작, 수정, 광장 아파트가 신탁 방식으로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우선 시범아파트 추진위는 초과이익환수제와 상관없이 신탁방식 재건축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추진위의 한 관계자는 "연내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해서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면 좋겠지만 크게 연연하지는 않고 있다"며 "일반 재건축 단계보다 사업 속도가 빠른 신탁방식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시범아파트는 이달 말까지 안전진단을 마치고 본격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공작 아파트도 신탁방식 재건축을 여전히 선호하고 있다. 단지 정문 입구에는 지난 2월 27일 KB부동산신탁사와 '신탁방식 재건축 추진 업무협약 체결'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운영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아직 안전진단도 받지 못한 상태라 선정 총회 당시 주민들에게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힘들 수도 있다고 언급 한 바 있다"며 "다음달 말까지 안전진단을 끝내고 단계별로 사업추진을 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공작아파트 정문에 신탁사MOU 체결 현수막이 걸려있다.ⓒEBN

공작아파트 정문에 신탁사MOU 체결 현수막이 걸려있다.ⓒEBN

수정아파트는 지난달 27일 총회를 열고 한국자산신탁을 예비신탁사로 선정해 시범아파트(한국와 공작아파트에 이어 신탁방식 재건축 진행 대열에 본격 합류했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는 재건축으로 얻는 이익이 조합원 한 가구당 3000만원을 넘게 될 경우, 이를 공제한 금액의 최대 50%를 부담해야한다. 2017년 12월 31일까지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한 재건축사업에는 면제된다.

여의도동 S부동산 관계자는 "신탁 방식으로 최종 확정되면 건축심의 완료 후 사업시행인가를 받아야만 한다"며 "아직까지 이에 대한 영향은 없고 계속 추진이 진행 중이지만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여의도 재건축 단지 시세는 현재 주춤한 모습이다. 지난해 신탁 방식 재건축 추진으로 가격 오름세가 뚜렷했지만 잇단 규제 여파와 추가 상승여력 부족으로 일부 단지 평형들은 하락했다.

시범아파트 전용 79㎡의 경우 작년 10월 8억9000만원까지도 거래됐지만 지난달 1억원 떨어진 7억9000만원에 거래된 매물도 있다. 수정아파트 74㎡는 작년 7~8월 8억1000만원 선으로 거래됐지만 지난달 6000만원 하락한 7억5000만원에 팔렸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지난해 재건축 광풍과 신탁 방식 사업으로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정부가 신탁방식에도 초과이익환수제를 적용하도록 하면서 투자자는 물론 실수요자들도 지켜보기 장세가 짙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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