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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 품은 삼성 vs 실탄 품은 LG…불붙는 '전장戰'

  • 송고 2017.04.05 11:04 | 수정 2017.04.05 11:07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삼성전자, 전장사업팀 내에 '시너지그룹' 신설

LG전자, VC사업부에 5440억원 투자비 책정

최근 하만(Harman) 인수를 완료하며 전장(電裝)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LG전자간 경쟁 레이스가 본격화되고 있다. 자동차 전장 관련시장이 크게 확대되면서 양사 모두 역량을 집중함에 따라 자존심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장사업팀 내에 '시너지그룹'을 꾸렸으며 LG전자는 VC(자동차전장)사업부에 5440억원의 시설투자를 단행한다.

먼저 삼성전자는 지난 1일 시너지그룹을 신설하며 조직, 부문,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에 주력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12월 미래먹거리 확보를 위해 전장사업팀을 만들며 전장사업 추진을 본격화했다.

삼성은 이번 시너지그룹 신설을 통해 삼성 각 계열사는 물론 하만과의 연계 효과를 최대치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시너지그룹의 수장은 전장사업팀장인 박종환 부사장이 겸임하며 이끌게 된다.

이번 조직신설은 기존 '대외협력부' 등에 단순 변화를 준 움직임이었다는 점에서 대대적인 조직개편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전장부품 사업 진입장벽이 워낙 높은 만큼 삼성전자의 공격적 움직임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문성을 강화해 조직의 전열을 재정비한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 사업에 본격 박차를 가한다는 것"이라며 "전략의 구체화를 통해 향후 전장의 양대 축인 안전과 편의 기술 사업 완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벤츠, BMW, 피아트크라이슬러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사로 둔 하만을 통해 티어원(tier-1·1차공급업체)으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전체 시설투자에 3조5772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전장분야의 투자가 핵심이다. LG전자는 VC(자동차전장)사업부에 5440억원의 투자비를 책정했다. 이는 지난해 3303억원에서 크게 증가한 수준이다.

VC사업부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7730억원. LG전자 전체 매출액(55조3670억원)의 5%가량에 불과하다. 하지만 올해 시설투자에 이용될 회사 전체 투자액의 15%에 달한다는 점에서 향후 성과가 기대된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LG전자 VC사업본부는 이미 GM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에 핵심부품 11종을 공급하는 성과를 냈으며 구글과 함께 무인차 부품 기술협력도 이뤘다.

LG전자는 2013년 VC사업본부를 신설, 3년 넘게 매년 4000억원씩 투자를 하며 관련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폭스바겐과 GM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된 데 이어 중국 이치, 둥펑, 지라자동차에 전기차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전장 관련 인력도 적극적으로 늘리는 등 전문인력풀을 양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전세계 각 기업들의 전장사업에 대한 기술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다"며 "삼성이나 LG 양사 모두 가전·스마트폰 사업에 이어 전장사업에서도 치열한 경쟁구도를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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