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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1분기 결산-5] 수주잔량 400척선도 ‘위태’

  • 송고 2017.04.04 14:22 | 수정 2017.04.04 14:32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2000년 3월 이후 최저…3척 인도할때 1척 수주도 힘들어

조선빅3, 연말까지 200척 인도 “계약해지 협력사도 급증”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선박들.ⓒ각사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선박들.ⓒ각사

수주가뭄이 지속되는 가운데 예정된 선박의 인도는 이어지면서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잔량이 2000년 이후 처음으로 400척 이하로 줄어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올해도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글로벌 조선빅3는 200척에 달하는 선박을 인도할 예정이다. 하지만 일부 조선소에서는 이미 강재절단 등 선행공정이 사라지면서 여름 이후부터는 조선소에서 조업에 나서는 협력사들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4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계는 이달 초 기준 408척(1766만8203CGT)의 수주잔량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척수 기준으로는 지난 2015년 11월 초(816척, 3243만4555CGT) 대비 절반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1월 795척을 기록했던 한국의 수주잔량은 1년 후인 올해 1월 475척으로 320척 줄었는데 연간 기준 300척 이상의 일감이 감소한 것은 1150척에서 845척으로 줄어든 2012년 이후 처음이다.

수주잔량이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선박 수주가 부진한 반면 기존 수주한 선박들의 인도는 예정대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한국 조선업계는 올해 1분기 22척(89만4485CGT, 22억3400만달러)을 수주하고 86척(308만7007CGT)의 선박을 인도했다. 이에 따라 수주잔량은 1월(1994만2521CGT, 475척) 대비 227만4318CGT(67척) 줄어들었다.

4월 들어서도 수주실적이 부진할 경우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잔량은 2000년 3월(383척, 1139만7939CGT) 이후 17년 만에 400척 아래로 떨어지게 된다.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 군산조선소 포함)을 비롯한 글로벌 조선빅3는 올해도 200척에 달하는 선박을 인도할 예정이다.

지난해 112척을 인도한 현대중공업은 올해도 100척 정도의 선박을 건조할 예정이며 대우조선해양은 48척, 삼성중공업은 40~50척 수준의 선박을 건조해 선주 측에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초 기준 현대중공업은 121척, 대우조선 94척, 삼성중공업은 78척의 선박을 수주잔량으로 보유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주가뭄이 지속될 경우 연말에 조선빅3의 수주잔량은 채 100척도 남지 않게 된다.

연말까지 200척의 선박을 인도한다고 가정하면 조선빅3는 매달 16~17척의 선박을 인도하게 되는데 올해 1분기 수주실적은 15척(현대중공업 10척, 대우조선 4척, 삼성중공업 1척)에 불과하다. 3척을 인도하는 동안 채 1척을 수주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수주잔량이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일부 조선소에서는 이미 강재절단 등 선행공정에서의 일감이 사라지고 있다.

올해 10월 일감이 바닥나는 성동조선해양은 선행공정 근로자부터 휴직에 들어가고 있으며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역시 선행공정에서 일감공백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성동조선의 경우 현재 50개 수준인 협력업체가 7월이면 10여개로 줄어들고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도 절단작업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올해 상반기 중 예정된 삼성중공업의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 인도가 마무리되면 일자리를 잃게 되는 협력사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젝트 단위로 계약을 체결하는 협력사들은 해당 프로젝트가 종료되면 자연스럽게 일자리를 잃게 되는 구조”라며 “중소조선소 뿐 아니라 조선빅3마저도 당장 수주에 나서지 않으면 조업에 공백이 발생할 정도로 일감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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