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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홍콩 상륙 임박 G6, 선방한 V20에 바통 이어받나

  • 송고 2017.04.04 10:31 | 수정 2017.04.04 15:58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중국 화난(華南)지구 남부의 중화인민공화국 홍콩특별행정구. 홍콩의 정식 명칭이다. 중국 광둥성(廣東省) 광저우(廣州)에서 약 144㎞ 떨어져 있는 이곳은, 몇해 전부터 LG전자에겐 우호적인 '기회의 땅'으로 변모중이다.

최근 기자가 찾은 홍콩의 심장부 '센트럴'과 '침사추이'는 그 변화의 변곡점(inflaction point)이다.

이 지역 곳곳에 LG전자 브랜드샵과 핸드폰 매장에서 LG 스마트폰을 찾는 학생·현지인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홍콩 내 화웨이,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브랜드 보급률이 높지만 이미 '거리위의 변화'는 감지되고 있었다.

LG전자의 최신 프리미엄 전략폰 'G6'에 바통을 넘겨줄 'V20'이 그 변화의 중심이다.

침사추이 내 핸드폰 매장 직원들은 LG G6 출시 여부를 묻는 질문에 "G6의 경우 아직 홍콩에 나오지 않았다"면서도 "지난해 출시된 V20를 찾거나 구입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고 입을 모았다.

센트럴 인근의 또 다른 매장 직원은 "LG제품들은 홍콩 젊은층들에게 인기가 있다"며 "디자인 보다도 음질의 기능이 판매량을 높인 요인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현재 LG전자 MC(모바일)사업본부 입장에서 이러한 긍정적 변화는 필수적이며 절실하다. 신작 출시에도 불구하고 '7분기 연속 적자'라는 꼬인 실타래를 풀기 위해 국내외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국내의 경우, 이달 말 국내 출시를 앞둔 갤럭시S8 시리즈부터 하반기 '안방 공습'을 준비 중인 아이폰8까지 방어만도 힘이 부친 상황이다.

하지만 벌써부터 기죽을 필요는 없다. 해외시장은 변수가 많은 전쟁터다. 비록 일각에서 V20의 제한된 출시국과 성공 여부를 문제 제기하고 있지만 탈출구는 여전히 열려있다.

LG전자가 V20를 통해 기존 '보는 폰'에서 '듣는 폰'으로 시장 트랜드를 바꾼것 처럼, 이제는 18:9 화면비율 특징을 살린 G6를 통해 '보는 폰'으로 시장 분위기를 먼저 반전시키면 된다.

이미 LG전자는 G6의 북미 지역 판매에 마케팅 실탄을 확보하는 카드를 꺼내 들며 해외 점유율 쟁탈전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LG전자의 북미시장 점유율은 15.9%이다. 애플, 삼성에 이어 3위의 기록이다. 지난 2015년에도 15.3%로 15% 내외의 점유율을 보일 만큼 안정화된 지역이다.

LG전자 관계자는 "G6의 홍콩 출시는 북미 지역에 이어 조만간 진행할 예정"이라며 "V20의 경우 홍콩 정식 출시 이후 정확한 판매량 집계는 밝히기 어렵지만 현지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G6의 경우 대화면 특징을 살린 소비자 체험 위주의 마케팅으로 홍콩 현지 젊은층 수요를 자극할 예정이라고 한다.

홍콩도 북미 지역과 마찬가지로 급할 것이 없다. 점유율 기복없는 시장 안정화를 먼저 이루면 그만이다. LG전자의 홍콩 '정복기'는 이제부터가 시작인 셈이다. 현지에서 인정받는 LG브랜드 이미지가 향후 아시아 출시길의 활로를 더욱 넓힐 기회로 작용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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