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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50년]신격호의 꿈, 롯데월드타워 '그랜드 오픈'

  • 송고 2017.04.03 16:32 | 수정 2017.04.03 16:57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1987년 사업지 선정 이후...롯데그룹 30년 숙원 사업 결실

총 4조원 투자·2021년까지 연평균 500만 해외 관광객 유치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젊은 시절 모습ⓒ롯데그룹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젊은 시절 모습ⓒ롯데그룹


"대한민국의 마천루!"
3일 서울 잠실벌에 그랜드 오픈한 123층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두고 한 말이 아니다. 1973년 당시 동양 최대의 초특급 호텔로 장장 6년간의 공사 끝에 문을 연 롯데호텔에 붙여진 찬사였다. 지하 3층, 지상 38층의 고층 빌딩으로 1000여 객실을 갖춘 롯데호텔 건설에는 6년여 기간 동안 경부고속도로 건설비에 버금가는 1억5000만달러가 투자됐다.

호텔사업 구상은 신격호 총괄회장과 롯데그룹에게는 대단한 모험이었다. 당시에는 산업기반이 취약한데다 국내에 외국손님을 불러올 국제 수준의 관광 상품도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관광업 자체의 민간투자가 저조한데다 산업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려 거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부존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는 기필코 관광입국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 신격호 총괄회장의 신념이었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결단으로 탄생한 롯데호텔은 2010년 러시아 모스크바에 한국 호텔로는 처음으로 해외 체인을 오픈할 만큼 성장했다.

그리고 2017년 4월, 아시아의 마천루인 '롯데월드타워'가 정식으로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1967년 한국 롯데제과 설립으로 국내 사업 진출을 시작하면서 신격호 총괄회장이 당시 "기업을 통해 사회와 국가에 봉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던 롯데의 기업 이념으로 이뤄낸 50년 롯데그룹 역사의 한 절정이 완성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오랜 시간 동안 롯데월드타워의 탄생을 위해 열정을 쏟으신 신격호 총괄회장님에게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롯데월드타워의 그랜드 오픈은 1987년 사업지 선정을 시작으로 30여년만의 결실이다. 지난 2010년 11월 착공해 연인원 500만명 이상이 투입돼 준공까지 만 6년 3개월, 2280일이 걸렸다. 일반적으로 수익성이 없는 초고층 프로젝트가 공적 차원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민간기업 주도로 진행된 것은 롯데월드타워가 처음이다.

3일 창립 기념식에 참석한 신동빈 회장이 새로운 50년을 향한 희망의 불빛을 상징하는 '뉴롯데 램프'를 점등하고 있다.ⓒ롯데그룹

3일 창립 기념식에 참석한 신동빈 회장이 새로운 50년을 향한 희망의 불빛을 상징하는 '뉴롯데 램프'를 점등하고 있다.ⓒ롯데그룹


롯데월드타워는 2014년 4월 국내 건축물 최고 높이인 305m에 도달하고, 2015년 3월에는 국내 최초로 100층(413m)을 돌파하며 우리 건축사를 매번 새롭게 써왔다. 2015년 12월 22일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123층에 대들보(마지막 철골 구조물)를 올리는 상량식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지난해 10월엔 2만개 이상의 커튼월로 외관을 완성했다.

롯데월드타워 건설에 쓰인 5만톤의 철골은 파리의 에펠탑 7개를 지을 수 있는 양이다. 사용된 22만㎥의 콘크리트로는 32평형(105㎡) 아파트 3500세대를 지을 수 있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40여만 대의 레미콘 차량(8m)을 한 줄로 세우면 서울과 부산을 3번 왕복하고도 남을 정도다.

단지 전체의 연면적은 80㎡로 축구 경기장(가로 105m*세로 68m) 115개를 합친 규모며, 75만t의 타워 무게는 서울시 인구 1000만명(75kg 기준)과 맞먹는다. 건설 기간중 현장 식당에서 소비한 쌀만 해도 1480t으로 공기밥 1억4800 그릇 분량이나 된다.

타워 123층 전망대(500m)는 맑은 날이면 서쪽으로 50km 가량 떨어진 인천 앞바다나 송도 신도시, 남쪽으로는 아산만 당진 제철소 공장을 볼 수 있다. 롯데는 총 4조원을 투자해 롯데월드타워는 건설했다. 롯데는 롯데월드타워의 건설을 통해 10조원 가량의 경제효과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롯데월드타워 오픈 후 2021년까지 연평균 500만명의 해외 관광객들을 잠실과 송파구로 불러 모을 것이라는 예상을 기반으로 한다. 해외 관광객의 유치뿐 아니라 이들의 체류기간을 증가시키고 소비지출액을 늘려 지역 상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담았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롯데월드타워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서 "신격호 총괄회장님의 기업보국 정신에서 시작된 롯데월드타워가 사업지 선정 30년만에 오픈했다"며 "롯데월드타워는 국가대표 랜드마크를 넘어 대한민국의 자부심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신동빈 회장은 "롯데월드타워는 우리나라의 자랑이 되고 싶다"며 "인근의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연계해 대한민국을 관광대국으로 만들고, 청년 중심으로 2만명을 고용해서 대한민국 사회의 희망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월드타워 그랜드 오픈을 기념하기 위한 불꽃축제가 2일 밤에 진행됐다.ⓒ롯데그룹

롯데월드타워 그랜드 오픈을 기념하기 위한 불꽃축제가 2일 밤에 진행됐다.ⓒ롯데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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