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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PB상품 '맛+재미+기능' 차별성 강조한 신제품 잇단 출시

  • 송고 2017.03.31 15:14 | 수정 2017.03.31 15:14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세븐일레븐, 뚜껑 열 필요 없는 이색용기에 음료 담은 '전구에이드'

CU, 타우린 더한 기능성 '젤리'·미니스톱, 유기농 우유 소프트크림

CU가 출시한 타우린 포함된 파워불 젤리(왼쪽)와 세븐일레븐의 전구 모양 에이드 신제품ⓒ각 사

CU가 출시한 타우린 포함된 파워불 젤리(왼쪽)와 세븐일레븐의 전구 모양 에이드 신제품ⓒ각 사

"뚜껑 열지 말고 드세요". 31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이색적인 용기에 음료를 담은 '전구에이드' 3종을 출시하면서 강조한 내용이다.

편의점들이 식품유통 채널로도 각광을 받으면서 자사의 식음료 PB상품에 새로운 아이디어나 기능성을 강조한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과거 맛을 강조한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재미와 함께 기능성을 더해 제품의 차별화를 꾀하는 것이다.

이날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여름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전구모양의 음료를 편의점에서도 간편하게 만나볼 수 있도록 상품을 개발해 출시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세븐일레븐 전구에이드는 3종은 '오렌지자몽 에이드', '블루레몬 에이드', '오미자 에이드'로 각 과일 특유의 상큼하고 달콤한 맛에 청량함까지 느낄 수 있는 상품이다.

세븐일레븐 전구에이드는 뚜껑을 열지 않고 빨대를 바로 꽂아 마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음료를 마실 때 뚜껑을 열고 닫고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흘릴 염려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빨대를 꽂을 수 있는 전용 뚜껑을 개발했다.

김흥식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CMD(선임상품기획자)는 "전구에이드는 상온 음료 최초로 뚜껑에 바로 빨대를 꽂을 수 있는 간편하고 재미있는 상품"이라며 "최근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시원한 음료 수요가 서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상큼한 과일향을 담은 전구에이드가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CU(씨유)는 오리온과 손잡고 업계 처음으로 타우린을 더한 기능성 젤리를 지난 30일 출시했다. 올 초 에너지 음료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신장하는 등 성장세다. 학원가 시험기간이 시작되면 에너지 음료 매출이 평소보다 30% 이상 크게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4월부터는 그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CU가 출시한 '파워불 젤리'는 에너지 음료의 기능을 젤리에 담은 이색상품이다. 황소의 얼굴을 본뜬 모양에 에너지 음료 특유의 새콤한 과일 맛과 타우린 성분을 더했다.

타우린은 근육 회복, 피로 회복, 간의 해독 작용을 돕는 필수 아미노산 중 하나로 보통 피로회복 음료의 주성분으로 사용된다. 에너지 음료 본연의 피로 회복 기능은 물론, 사탕, 초콜릿에 비해 칼로리는 낮으면서 말캉말캉한 식감으로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박희진 MD(상품기획자)는 "지난해부터 젤리 열풍이 지속되면서 맛과 재미를 넘어 기능성까지 더한 CU만의 차별화된 젤리를 선보이게 됐다"며 "기존의 익숙한 상품도 고객들에게 새롭게 다가갈 수 있도록 참신한 아이디어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니스톱도 이날 전용목장의 유기농 우유를 사용한 '소프트크림 뉴밀크'를 리뉴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까다로운 인증절차의 유기농 원유 50%를 함유했다. 미니스톱은 안정적인 원료 확보와 품질관리 위해 깨끗한 자연과 축산업으로 유명한 강원도 횡성에 미니스톱 전용 목장을 선정했다.

전용목장의 유기농 우유는 인증기준에 맞게 재배된 사료를 사용하고 항생제, 성장촉진제 등이 배제된 젖소에서 생산하고 있다. 미니스톱은 제품의 성분이나 생산과정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컨슈니어족을 위해 유기농 우유를 재료로 사용해 프리미엄급으로 질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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