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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갤럭시S8로 상반기 최대 실적 노린다

반도체 호황 지속…지난해 6월 이후 D램 가격 2배 이상 상승
갤럭시S8 판매량 최대 6000만대 예상…IM부문 실적 반등 '촉각'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등록 : 2017-03-31 10:31

▲ ⓒ[사진제공=데일리안포토]

오는 4월 7일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과 갤럭시S8 출시에 힘입어 올 상반기에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1분기는 반도체 부문이 실적을 이끌었으며 2분기부터는 신형 갤럭시 시리즈 매출도 반영될 예정이다. 시장의 예측대로라면 삼성전자는 상반기 23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게 된다.

3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1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을 수 있을 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분기 실적도 반도체가 이끈다…분기 영업이익 10조 시대 재도래하나
▲ ⓒ삼성전자

지난해 4분기에 역대 3위에 해당하는 9조2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번 1분기 또한 반도체 호황이 지속되면서 분기별 영업이익 10조원 시대를 4년 만에 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드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3분기 역대 최대 분기별 영업이익인 10조16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는 실적은 반도체가 이끌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중 4조9500억원은 반도체부문에서 발생했다. DS부문 영업이익은 이번 1분기 D램 가격의 고공행진으로 5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반도체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DR4 D램의 거래가는 지난해 6월 1.31달러로 최저가를 찍은 후 2월 말 기준 2.75달러까지 치솟았다. 6개월 동안 가격이 2배 넘게 뛴 셈이다. 낸드플래시 가격도 같은 기간 2.24달러에서 3.25달러로 50%가량 상승했다.

◆2분기 실적 분수령 갤럭시S8, 초기 반응 '긍정적'
▲ 갤럭시S8 오키드 그레이.ⓒ삼성전자

여기에 2분기부터는 갤럭시S8과 S8+ 출시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된다. 갤럭시노트7 사태로 7조원의 손실을 낸 무선사업부는 절치부심한 끝에 내놓은 신형 스마트폰으로 반전을 노린다.

증권가에서는 갤럭시S8의 판매량을 S7과 비슷하거나 더 많은 4000만~6000만대로 전망하고 있다. 갤럭시S8효과는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이를 토대로 최대 13조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됐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8은 연간 6000만대가 팔리는 등 성공을 확신한다"고 전망하며 "인공지능 빅스비는 딥러닝 기술을 통해 스스로 학습하고 더 똑똑한 비서로 성장한다"고 기대를 걸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 연구원도 "갤럭시노트7 사태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최상위급 스마트폰에 대한 대기 수요가 상당한 만큼 올해 판매량이 50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연구원은 또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10조원을 달성하고 2분기에는 13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도 "2분기 IM사업부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7% 증가한 3조5000억원으로 추정되며 2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12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올 들어 총수 구속 등 불안 요소가 있었지만 각 사업부가 선전하면서 시장의 실적 추정치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프리미엄폰이 무선사업부의 수익원인 만큼 갤럭시S8의 선전이 삼성전자의 실적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