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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은행, 대우조선 손실 더 분담해야"…시중은행 한 목소리

  • 송고 2017.03.30 15:33 | 수정 2017.03.30 15:36
  • 유승열 기자 (ysy@ebn.co.kr)

은행들 "수은, 영구채 금리 1%대로 낮춰라" 요구

산은, 채무재조정 동의 협약서 제출 다음주로 미뤄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과정에서 손실분담을 요청받은 시중은행들이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과정에서 손실분담을 요청받은 시중은행들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손실을 더 부담해 책임져야 한다"며 날을 세우고 있다.ⓒ연합뉴스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과정에서 손실분담을 요청받은 시중은행들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손실을 더 부담해 책임져야 한다"며 날을 세우고 있다.

이에 대우조선의 대주주이자 주채권은행인 산은은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채무 재조정에 동의한다는 확약서를 이번 주까지 제출받을 계획이었으나, 시간을 다음주까지 더 주기로 했다.

30일 금융당국과 채권단에 따르면 산은은 이날 대우조선 여신을 보유한 시중은행들에 채무 재조정 관련 확약서를 발송한다.

시중은행이 여기에 동의한다는 의견을 담아 회신해야 구속력 있는 채무 재조정이 이뤄진다.

시중은행들은 대우조선 무담보채권 7000억원 가운데 80%(5600억원)를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20%는 만기를 5년 연장해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대우조선이 신규 수주를 하면 5억 달러 규모로 선수금환급보증(RG)도 서주기로 했다. 사채권자 채무 재조정이 다음달 18일 마무리된다면 이후 대우조선이 신규 수주하는 선박에 국책은행보다 먼저 RG를 발급해 5억 달러를 채워주는 방식이다.

시중은행들은 대우조선 무담보채권에 대한 출자전환과 만기연장에 큰 틀에서 동의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산은과 수은이 손실을 더 분담하지 않으면 채무 재조정 안에 쉽게 동의해주지는 않겠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시중은행들은 지난 27일 열린 채권단 협의회에서 산은의 추가 감자와 대우조선이 임금 반납 등 자구계획을 더 강도 높게 해야 한다는 요구를 했다.

수은에 대해선 영구채 발행 금리를 연 1%대로 낮춰달라고 요구했다.

채무조정에 동참하면 상환 유예되는 시중은행의 무담보채권 금리가 1%로 낮아지는 만큼 형평성을 위해서 수출입은행의 영구채 인수 금리도 인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산은과 수은은 대우조선 무담보채권 1조6000억원을 출자전환하기로 한 상태다. 이 중 산은이 3000억원, 수은이 1조3000억원을 들고 있다.

금융당국은 산은의 무담보채권 3000억원은 출자전환하고, 수은 몫은 영구채를 발행해 자본확충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시중은행들은 출자전환 주식의 전환가액이 높다고 지적했다.

대우조선과 산은은 출자전환을 위한 신주 발행 가격을 지난해 7월 거래정지 당시 가격에서 10% 깎은 4만350원으로 결정했다. 여기에 할인율을 좀 더 높여 주식을 싸게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산은과 금융당국은 산은 추가 감자에 대해선 어렵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지만, 나머지 요구는 검토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대우조선 주식이 9월 이후 거래가 재개되면 주식을 일정 기간 팔지 못하도록 하는 보호예수 기간 없이 바로 시장에 내다 팔 수 있도록 허용하는 식으로 시중은행과 사채권자들의 자금 회수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과 산은은 은행들이 의사 결정을 내리는 내부 절차 등을 거쳐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채무 재조정 협약서를 다음 주까지 받기로 했다.

이날 대우조선과 산은·수은은 사채권자 집회의 '열쇠'를 쥐고 있는 국민연금을 만나기 위해 전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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