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진화하는 ‘누구’, 인공지능 붐 이끈다”

송고 2017.03.30 15:00 | 수정 2017.03.30 15:00
정두리 기자 (duri22@ebn.co.kr)

글로벌 차원 인공지능 기술 경쟁력 확보에 그룹 내 모든 역량 결집

“다양한 차세대 기술에 누구 활용해 AI 생태계 조성할 것”

SK텔레콤의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 디바이스 ‘누구(NUGU)’에 대한 서비스 진화가 계속되고 있다. 올해는 본격적인 인공지능(AI) 서비스 확산을 위해 핵심기술 고도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30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기자실에서 ‘New ICT 포럼’을 열고 인공지능 국내외 기술 개발 동향 및 SK텔레콤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의 사업 추진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박구용 SK텔레콤 미래기술원 랩장은 “과거에도 인공지능 붐이 있었으나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사그라졌었지만, 최근 딥러닝 기술의 발전으로 제 3차 인공지능 붐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이 시점에서 SK텔레콤은 SK그룹 내 모든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차원의 인공지능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SK텔레콤은 ‘누구’에 생활밀착형 서비스 3종을 업그레이드 시켰다.

SK텔레콤은 ‘누구’에 △11번가 제휴를 통한 쇼핑 기능 △프로야구 경기 알림 △오늘의 운세 서비스 등을 추가했으며, △멜론 △주문배달 △라디오 등 기존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모든 추가 기능은 자동으로 업데이트 되며, 고객을 별도로 펌웨어 업데이트를 할 필요가 없다.

SK텔레콤은 연내 누구와 자사 스마트홈 서비스를 연동해 가정 내 홈IoT 기기들이 보내는 정보들을 고객에게 알려 줄 계획이다. ‘누구’는 향후 좀 더 작은 디자인에 가격 대비 성능을 더욱 강화할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개인화 기술 등을 탑재해 검색 기반 서비스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SK텔레콤은 자율주행, 스마트홈, 콘텐츠 미디어 서비스 추천 등 다양한 차세대 기술에 누구를 활용해 AI 생태계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박구용 랩장은 “인공지능 기술 기반 New ICT 사업 추진 속 누구는 올해 그 중심에 있다”면서 “자회사는 물론 서드파티 및 여러 제조사와 협업 가능성을 열어놓고 인공지능 생태계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태훈 SK텔레콤은 누구사업본부 팀장이 30일 SK텔레콤 기자실에서 열린 ‘New ICT 포럼’에서 AI ‘누구’ 서비스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EBN

뿐만 아니라 SK텔레콤은 ‘누구’를 SK(주)C&C가 IBM 왓슨을 기반으로 만든 AI플랫폼 ‘에이브릴’과 연계해 영어를 학습시키며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작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영어엔진을 보유한 에이브릴을 접목한 ‘누구’ 서비스 개발은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내부평가 또한 긍정적이다.

이태훈 SK텔레콤은 누구사업본부 팀장은 “올해는 본격적으로 인공지능 서비스 확산을 위해 핵심기술 고도화와 함께 개방과 상생을 위한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며 “올해가 인공지능의 문이 열리는 해”라고 강조했다.

한편, ‘누구’의 판매량은 최근 7만대를 넘어서는 등 월 1만대 이상 판매되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단일 디바이스로는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다음으로 판매량이 높다.

USD$	1379.0	▼1
EUR€	1470.8	▲1.8
JPY¥	892.5	▼0.1
CNY¥	190.3	▼0.1

SKT “진화하는 ‘누구’, 인공지능 붐 이끈다”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