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6.8℃
코스피 2,745.82 9.29(-0.34%)
코스닥 910.05 1.2(-0.13%)
USD$ 1351.0 0.0
EUR€ 1457.5 -5.3
JPY¥ 892.4 -0.3
CNY¥ 186.0 -0.2
BTC 101,177,000 1,551,000(1.56%)
ETH 5,092,000 52,000(1.03%)
XRP 892 10.8(1.23%)
BCH 809,100 29,400(3.77%)
EOS 1,570 46(3.02%)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진화 거듭하는 스마트폰용 VR 헤드셋…2세대 경쟁 막 올랐다

  • 송고 2017.03.30 15:17 | 수정 2017.03.30 15:17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고급화'·'편의성 강화' 중점 둔 2세대 제품 잇달아 출시…소비자 선택지 넓어져

에프엑스기어 'NOON VR+', 삼성 '뉴기어VR', 샤오미 'Mi VR', 올아이피정보통신 '립모션VR' 등 '눈길'

에프엑스기어 'NOON VR+'.ⓒ에프엑스기어

에프엑스기어 'NOON VR+'.ⓒ에프엑스기어

지난 2016년은 VR 산업의 원년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VR 기기들이 쏟아져 나왔다. HTC의 바이브(Vive), 오큘러스 리프트(Rift), 소니 플레이스테이션VR 등 고가의 PC 기반 VR 제품의 출시 소식이 매니아 층의 주목을 끈 한편,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저렴하면서 휴대하기 좋은 스마트폰 전용 VR 헤드셋이 인기를 얻었다. 고사양의 PC 대신 자신의 스마트폰 화면을 디스플레이로 활용해 VR을 감상할 수 있는 이점 때문이다.

소셜커머스, 오픈 마켓의 VR 관련 판매 수치 증가가 이를 방증한다. 소셜커머스 티몬은 2016년 5월 1~2만원대의 VR 기기 판매량이 1월에 비해 287% 증가했으며, 옥션은 같은 기간 250% 증가했다고 각각 발표했다. G마켓은 지난해 2분기의 VR 관련 상품 판매가 전분기 대비 515% 증가했다.

30일 IT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전용 VR 헤드셋 기업들은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자사의 제품을 업그레이드 한 2세대 제품들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특히 2세대 제품에서 각 기업들이 주목하는 부분은 '고급화'와 '편의성 강화'다. 여기에 각 기업들의 고유 경쟁력을 덧붙어 스마트폰 전용 VR 헤드셋 선택지가 훨씬 넓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국내 회사 에프엑스기어는 컴퓨터 그래픽 분야 기술 개발을 기반으로 성장한 VR·AR 전문 기업이다. 자사의 VR 헤드셋인 'NOON VR'과 헤드셋 구매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VR 전용 콘텐츠 플랫폼 앱 서비스를 함께 제공해 이목을 집중시켰던 기업이다.

전용 앱에는 에프엑스기어가 고유 10년 이상 축적한 컴퓨터 그래픽스 엔지니어링 및 VR 렌더링 기술이 탑재돼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유투브 등이 제공하는 4K 해상도를 뛰어넘는 11K 해상도로 고화질의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진보된 헤드 트래킹 기술은 어지럼증과 눈의 피로를 줄여주고, 앱의 소비전력을 최소화해 발열 현상 없이 3~4시간 연속으로 콘텐츠들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에프엑스기어는 지난 14일 완성도를 높인 VR 헤드셋 'NOON VR+'를 공개하며 동시에 자사의 VR 전용앱인 NOON VR 앱에 'PC 리모트 기능'을 추가했다. 리뉴얼된 VR 헤드셋 NOON VR+는 시력 보호, 착용감 향상, 편의성 증대 등 사용자들이 보다 나은 VR 체험을 가능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VR 헤드셋 렌즈는 스마트폰 화면을 입체감 있는 VR 화면으로 볼 수 있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우리의 눈과 가장 가까이 있는 부품이다. 에프엑스기어는 NOON VR+의 렌즈를 청색광 차단 및 스크래치에 강한 블루레이 렌즈로 바꿨다. 청색광을 차단해 시력을 보호하면서 동시에 스크래치를 방지함으로써 렌즈 손상에 따른 눈의 피로를 덜어 줄 예정이다.

헤드셋과 안면이 닿는 부분은 고급 가죽 재질로 바꿔 착용감을 높였으며, 스마트폰 탈부착 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1세대에서는 분리형이었던 커버를 일체형으로 바꿨다. VR을 보다 오래, 자주 사용하게 되는 트렌드와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한 결과다.

자사의 VR 콘텐츠 플랫폼인 NOON VR 앱에는 PC 리모트 기능을 추가했다. PC 리모트 기능이란 PC와 스마트폰의 화면을 연동해 VR 헤드셋을 통해 실시간으로 PC의 모든 콘텐츠들을 아이맥스(IMAX) 느낌의 대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게 한다. 영화 감상,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VR 헤드셋을 통해 즐길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와이파이의 대역폭에 따라서 여러 대의 스마트폰에서 동시에 같은 PC 화면을 감상할 수도 있어 여러 명이 동시에 영화를 감상하거나 공동의 작업을 큰 화면에서 보다 편안한 자세로 함께 할 수 있게 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 될 전망이다.

삼성은 자사 스마트폰과 호환되는 스마트폰 전용 VR헤드셋인 기어VR을 개선한 'New기어VR'을 지난해 선보였다. New기어 VR은 1세대 제품보다 렌즈 직경은 38mm에서 42mm로 커지고, 시야각도 96°에서 101°로 훨씬 넓어졌다. VR 콘텐츠를 훨씬 더 선명하고 부드럽게 감상하면서 시야각을 넓힘으로써 VR을 좀 더 실감나게 구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외부 OTG USB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돼 외장 메모리에 저장된 콘텐츠를 바로 VR 헤드셋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홈 기능 버튼도 추가돼 사용자들의 편의성도 높였다.

오큘러스 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삼성VR'을 오픈해 콘텐츠 인프라 확장도 도모했다. 스토어에서는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게임, 교육, 뉴스, 의료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VR 콘텐츠를 손쉽게 유·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샤오미는 전작인 Mi VR Play 출시 두 달 후, 한층 업그레이드 한 스마트폰 전용 VR 헤드셋인 Mi VR을 선보였다. 가장 큰 특징은 VR 헤드셋 자체에 모션 센스를 장착했다는 데 있다. 내장 모션 센스로 인해 스마트폰 화면과의 싱크로율이 높아져 보다 오랜 시간 VR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모션 컨트롤러도 함께 구성됐는데, 이 컨트롤러는 움직임을 감지하고, 콘텐츠 재생 및 중지 기능이 가능하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능과 디자인, 모션 컨트롤러까지 세트에 포함돼 있지만 가격은 저렴하다는 것이 샤오미의 변하지 않는 강점이다.

올아이피정보통신은 립모션VR, 립모션VR plus, 립모션 VR2 등 차례로 스마트폰용 VR 헤드셋 시리즈를 선보여왔다. 이 기업의 강점은 헤드셋 자체의 특별함보다는 PC 또는 스마트폰과 USB 연결을 해 가상현실에서 손동작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한 립모션에 있다.

성인 손가락 두 개 정도의 크기의 이 센서를 VR 헤드셋 위에 장착하면, 헤드셋을 낀 상태로 자신의 손을 인식할 수 있어 보다 특별한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된다. 핸드 트래킹 시스템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호환 가능한 VR 앱 개발 및 지원 등 환경 개선을 하고 있다.

스마트폰용 VR 헤드셋의 인기를 바탕으로 각 기업들이 2세대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기업들은 소프트웨어, 인프라, 가격 경쟁력, 기술력 등 각 기업의 경쟁력을 잘 살린 2세대 제품들을 시장에 내놓고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폭도 훨씬 넓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자체의 그래픽 성능 향상, VR 전용 스마트폰의 등장 등 스마트폰용 VR 헤드셋의 성장성은 더욱 커질것으로 예상된다"며 "단순히 VR 입문용으로 여겨지던 스마트폰용 VR 헤드셋이 진화를 거듭해 VR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5.82 9.29(-0.3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08:32

101,177,000

▲ 1,551,000 (1.56%)

빗썸

03.29 08:32

101,019,000

▲ 1,530,000 (1.54%)

코빗

03.29 08:32

101,043,000

▲ 1,397,000 (1.4%)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