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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프로세서·빅스비…갤럭시S8에 삼성 미래 달렸다

갤럭시S8·S8+ 배터리 용량 S7 시리즈 대비 같거나 줄어
10nm프로세서 CPU 성능 10% 이상 향상…배터리 사용량 20% 절감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등록 : 2017-03-30 10:13

▲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이 29일(현지시간) 뉴욕 링컨센터에서 갤럭시S8과 S8+를 공개했다.ⓒ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8과 S8+를 출시하며 전작 갤럭시노트7 소손 사태의 트라우마를 떨쳐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배터리 용량을 전작과 비슷하게 유지하며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는 한편 얼굴인식 기능과 AI서비스 빅스비를 탑재하며 삼성전자만의 혁신을 담았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갤럭시S8과 갤럭시S8+, 기어 360 등을 공개하는 언팩 행사를 개최했다.

배터리 용량 유지·10nm 프로세서…안전·혁신 동시에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오키드 그레이, 미드나이트
블랙, 코랄 블루, 아크틱 실버, 메이플 골드 색상.ⓒ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출시를 앞두고 배터리 안전성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동진 무선사업부 사장은 갤럭시노트7 소손 사태가 발생한 이후 사업장들을 오가며 제품 개발과 검사를 총괄했고 지난 1월에는 배터리 안전성 검사를 기존의 5단계에서 8단계로 강화한 바 있다.

심혈을 기울인 새로운 배터리는 갤럭시S8과 갤럭시S8+에 탑재됐다. 용량은 S8이 3000mAh, S8+는 3500mAh 크기의 내장 배터리로 제공된다. 갤럭시S7과 S7엣지에 각각 3000mAh, 3600mAh의 배터리가 탑재됐던 것과 비교하면 배터리 용량이 늘어나지는 않은 것이다.

그동안 신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배터리 용량도 늘려왔던 삼성전자가 이번에는 갤럭시노트7 사태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기 위해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무리하게 용량을 키우기 보다는 안전을 확보하고 배터리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택했다.

배터리 크기는 유지했지만 혁신은 멈추지 않았다. 새로운 갤럭시 시리즈에는 얼굴인식, 인공지능 등 새로운 기능이 대거 탑재됐다.

이전 제품 대비 다양한 기능이 담기면서 사용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삼성전자는 최신 나노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서 해답을 찾았다.

갤럭시S8과 S8+에는 퀄컴의 최신 10nm(나노미터)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새로운 프로세서는 소비 전력은 낮지만 전작 대비 CPU 성능은 10% 이상, 그래픽 성능은 21% 이상 향상됐다. 이를 통해 배터리 사용량을 20% 가량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소비 전력을 줄인 덕분에 삼성전자는 갤럭시S8과 S8+에 새로운 혁신 기능을 선보이고도 사용시간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됐다.

◆AI서비스 빅스비, 사용자 명령 문맥으로 파악
▲ 빅스비의 쇼핑 기능을 사용하는 모습.ⓒ삼성전자

AI서비스 빅스비도 삼성전자가 제시하는 미래 중 하나다. 갤럭시S8의 왼쪽 측면에 빅스비 전용 버튼이 있을 정도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빅스비는 사용자의 명령을 문맥으로 파악해 정보를 검색하고 앱으로 구동할 수 있게 해준다.

또 빅스비는 카메라와 연계해 쇼핑기능도 제공한다. 빅스비 비전 아이콘으로 쇼핑하고 싶은 대상을 촬영한 뒤 '쇼핑' 버튼을 클릭하면 아마존의 구매 정보가 바로 뜨는 방식이다.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삼성전자의 안전과 혁신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이 명예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김동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8과 S8+가 아이폰 출시 전까지 프리미엄 폰 대기 수요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출하량은 4600만대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 연구원은 "대기수요와 이월 효과에 따라 S8은 올해 상반기 2700만대 판매가 가능하다"며 "올 한해 동안 5000만대 판매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