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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중국은 노터치? 김 빠진 미세먼지 대책토론회

  • 송고 2017.03.30 09:46 | 수정 2017.03.31 09:17
  •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잇따라 열리는 미세먼지 대책토론회…중국 영향 함구하는 분위기

사드 영향있지만 중국과 미세먼지 대화창구 통해 대책 마련해야

산업부 김나리 기자

산업부 김나리 기자

"미세먼지의 기저는 중국에서 오는데 정작 중국 얘기는 하나도 안나왔다."

미세먼지가 국민들의 건강을 위협하자 최근 미세먼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포럼이 연이어 개최되고 있다. 전날 열린 미세먼지 포럼에서 발표자로 나선 한 교수는 정작 중요한 중국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도 얘기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미세먼지가 절정에 이르는 봄철이면 중국발 미세먼지의 영향이 80%가 넘는다. 그러나 중국과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은 제대로 실행되지 않고 있다.

이 교수는 포럼에서 중국 교수와의 일화를 소개했다.

최근 학술연구차 중국을 방문한 교수는 칭와대에서 발전소 연구를 하는 교수를 만나 미세먼지에 대해 중국 교수의 입장을 들었다고 한다. 중국 정부가 미세먼지에 대해 공식적으로 책임을 시인하지 않는 상황이지만 칭화대 교수는 한국의 미세먼지는 중국에서 보내는 게 맞다고 인정했다고 한다.

중국발 초미세먼지 영향으로 한국과 일본의 조기 사망자수가 3만900명이라는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실렸다. 또 중국 베이징올림픽과 양회 때 우리나라의 대기환경이 좋아진 것만 봐도 중국발 미세먼지가 한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중국 자체에서도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정확한 실태 파악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뾰족한 대책도 없다고 한다.

이 교수는 "미세먼지를 잡기 위해서는 공장에서 사용하는 석탄을 제어해야 하는데 중국 내에 산재된 공장에서 배출하는 오염물질에 대한 데이터조차 없어 정확한 원인 파악이 어렵다"며 "중국과 협력해 공동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문제를 진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부가 미세먼지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국내 자체적인 노력도 필요하지만 중국발 미세먼지를 잡는 노력이 필수적이다.

한국과 중국이 공동으로 미세먼지를 측정하고 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한중대기질공동연구단을 운영하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는 실정이다.

국책연구소에서 미세먼지 대책을 수립하는 한 연구원은 "중국과 공동연구를 통해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를 하고 있지만 사드여파 등으로 갈 길이 멀다"며 "중국과 정확한 수치를 측정하는 작업부터 시작해 추후에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간이 지체될수록 미세먼지로 인한 국민들이 겪는 피해는 가중되고 있다. 반쪽짜리 미세먼지 대책이 아니라 중국과 협력해 실효성있는 대책을 하루빨리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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