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19
8.8℃
코스피 2,656.17 29.67(-1.1%)
코스닥 891.91 2.57(-0.29%)
USD$ 1339.5 3.0
EUR€ 1452.0 -1.2
JPY¥ 889.1 -7.3
CNY¥ 185.7 0.3
BTC 94,153,000 4,848,000(-4.9%)
ETH 4,814,000 392,000(-7.53%)
XRP 867.8 22.3(-2.51%)
BCH 540,400 42,700(-7.32%)
EOS 1,339 121(-8.29%)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신동빈의 눈물...대형마트와 면세점 이어 롯데월드타워도 사드 불똥?

  • 송고 2017.03.29 16:55 | 수정 2017.03.29 18:13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작년 해외관광객 200만명 돌파·유커 빠진후 올해 100만명도 '갸우뚱'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 "단기적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일희일비 안 해"

출근하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연합

출근하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연합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타워 그랜드 오픈을 불과 5일 남겨 놓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고민이 커졌다. 사드보복 조치 본격화 이후 중국의 단체관광객(유커)이 썰물처럼 빠져 나갔기 때문이다. 관광객의 집객을 통해 롯데월드타워를 서울의 랜드마크로 자리잡도록 하겠다는 계획이 첫걸음부터 휘청거리게 됐다.

잠실을 글로벌 수준의 관광메카로 만드는 밑그림의 선두에 선 계열사는 롯데월드이다. 기존 테마파크와 지난해 개장한 수족관에 더해 오는 3일 오픈을 예정한 월드타워 전망대(서울스카이)를 삼각편대로 운영해 관광객을 끌어모은다는 복안이었다.

하지만 당면한 현실은 '유커의 증발'이다. 여기에 유커 몫으로 계획한 1채당 300억원짜리 레지던스형 롯데타워 아파트 분양도 사드 보복 사태로 성공적인 출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우울한 전망이 나온다. 중국의 한국 단체여행상품 판매 금지가 시행된 지 보름여 지난 현재의 상황을 놓고보면 지나친 우려가 아니다.

지난해 롯데월드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00만명을 상회한다. 롯데월드측은 이들 외국인 관광객 중 유커의 비중이 70% 가량 된다고 밝혔다. 롯데월드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중 140만여명이 유커였다는 것이다.

중국인 관광객중 개별적으로 한국을 찾은 이른바 싼커의 비중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고는 하지만 테마파크를 찾는 고객의 상당수는 패키지 상품으로 한국에 온 단체관광을 통해서 가능했다. 또 한한령 분위기의 확대가 싼커들의 발걸음도 머뭇거리게 만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롯데월드는 외국인 관광객의 절벽을 갑작스레 맞이한 셈이다.

롯데월드 측도 올해 외국인 관광객의 급감을 걱정하고 있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아무래도 단체관광이 없다보니 중국인 고객이 뚝 떨어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이 100만명은 넘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VR(가상현실) 어트랙션 등 경험해 보지 못했던 새로운 시설의 가동과 함께 유커가 빠진 공백을 적극적으로 메우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잠실 롯데월드타워 전경ⓒ롯데물산

잠실 롯데월드타워 전경ⓒ롯데물산


롯데월드는 스카이서울의 오픈을 앞두고 기존 테마파크와 수족관까지를 묶어서 1일 관광이 가능한 상품의 출시를 검토하고 있었다. 롯데월드가 이런 패키지를 통해 대거 모객한 관광객들은 롯데월드타워의 럭셔리 호텔 시그니엘에서 숙박을 하고,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서 면세상품을 구입하는 선순환이 가능하다고 본 것이다.

롯데월드 테마파크에서의 유커 증발은 그랜드 오픈을 앞둔 월드타워의 선순환 전략 첫단추부터 차질이 불가피해졌음을 의미한다. 여기에 사드 후폭풍은 롯데월드타워 42~71층 사이에 들어서는 '시그니엘 레지던스'의 분양에도 먹구름을 드리웠다.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3.3㎡당 분양가가 최소 6210만원부터 최고 1억원에 이르는 초호화 오피스텔이다. 300평형대 펜트하우스의 분양가는 300억원이 넘는다. 롯데는 시그니엘 레지던스 223세대 중 30% 가량에 대해 해외 고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었다. 해외 고객중 상당수는 중국 부호가 타깃이었다.

사드보복 조치가 본격화 한 이후 롯데의 중국 마케팅이 전반적으로 차질을 빚으면서 '시그니엘 레지던스'의 해외 고객 유치 전략도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연내 조기 완판이 어려워졌다는 이야기마저 나온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롯데는 당장의 중국인 관광객 급감에 흔들리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는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50년, 100년을 보고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든다고 일희일비하지는 않고 장기적인 관점으로 바라볼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이와관련, 그룹차원에서 사드 부지 제공 이후 중국의 움직임에 대비하는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경영혁신실의 가치경영팀과 커뮤니케이션팀이 협업해 계열사들과 함께 변화하는 대내외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56.17 29.67(-1.1)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19 19:29

94,153,000

▼ 4,848,000 (4.9%)

빗썸

03.19 19:29

93,405,000

▼ 5,028,000 (5.11%)

코빗

03.19 19:29

94,001,000

▼ 4,645,000 (4.71%)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