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19
10.8℃
코스피 2,656.17 29.67(-1.1%)
코스닥 891.91 2.57(-0.29%)
USD$ 1339.5 3.0
EUR€ 1455.4 2.2
JPY¥ 890.8 -5.6
CNY¥ 185.8 0.3
BTC 95,676,000 3,350,000(-3.38%)
ETH 4,972,000 283,000(-5.39%)
XRP 880.1 20.6(-2.29%)
BCH 552,000 38,400(-6.5%)
EOS 1,356 129(-8.69%)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한전, 원전해체사업 본격 추진…웨스팅하우스 손잡나?

  • 송고 2017.03.29 15:38 | 수정 2017.03.29 15:40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자회사 한전기술 '원전해체 관련업' 사업목적 추가

차기정권 탈원전 유력, 전세계 원전 51% 30년 넘어

해체 되고 있는 해외 원전 [사진=한국수력원자력 블로그]

해체 되고 있는 해외 원전 [사진=한국수력원자력 블로그]

한전이 자회사를 통해 원전 해체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원전해체 기술은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가장 뛰어나 한전과 협력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의 자회사인 한전기술(지분 66.32%)은 지난 28일 정기총회를 통해 사업목적에 '원전 해체 관련업'과 '사용후핵연료 및 방사성폐기물 관련업'을 추가했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기술은 이전부터 해체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었다"며 "다만 사업목적에 들어있지 않아 이번에 추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고리1호기를 시작으로 앞으로 해체 대상이 줄줄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고리1호기는 1978년 상업운전을 시작해 2007년 설계수명 30년이 끝났다. 이후 원자력안전위원회가 10년 수명 연장을 허용해 올해 6월 18일까지만 가동된다.

이후로 고리2호기(1983년), 월성1호기(1983년), 고리3호기(1985년), 고리4호기(1986년), 한빛1호기(1986년), 한빛2호기(1987년), 한울1호기(1988년), 한울2호기(1989년) 등 70~80년대에 건설된 1세대 원전의 30년 수명 만료기간이 줄지어 돌아오고 있다.

월성1호기는 2012년 설계수명이 만료돼 2022년까지 연장이 허용됐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이 제소한 연장 무효 요청이 1심에서 받아들여져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차기 대통령 후보 가운데 지지율이 가장 높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최근 공식석상에서 "신규 원전 건설을 전면 중단하고, 설계수명이 만료되는 원전부터 하나씩 줄여 나갈 것"이라며 탈원전을 공언했다.

[자료=딜로이트컨설팅 '원전해체시장의 현황과 전망']

[자료=딜로이트컨설팅 '원전해체시장의 현황과 전망']

당초 정부는 경주에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원해연)를 건립해 원전 해체작업의 총괄을 맡기려 했다. 하지만 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원해연 건립계획에 대해 '타당성 없음' 판정을 내리면서 계획은 전면 백지화됐다.

따라서 원해연과 유사한 전문기관이 건립될 때까지는 한전기술이 원전해체 기술 확보 및 관련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전해체 기술은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독보적 노하우를 갖고 있다. 이로 인해 한전과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은 필수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 일본 반도체기업 도시바는 자회사인 웨스팅하우스를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한전에 협조를 요청했다.

한전 측은 "아직 도시바로부터 공식적 요청은 오지 않았다"면서 "온다면 정부와 협의해 검토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2015년 12월 한전기술과 웨스팅하우스는 원전해체 기술개발 및 사업수행을 위한 상호협력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내용은 △원전해체 기술자문 및 기술전수 △미국 및 한국의 원전해체사업 참여 △원전해체 사업개발 공동추진 등이다.

최근 조환익 한전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웨스팅하우스 인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력업계에서는 한전이 웨스팅하우스를 전부 인수하기 보다는 원전해체 부문 등 필요분야의 기술 및 자산을 인수하는 식으로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딜로이트컨설팅에 따르면 전 세계에 가동 중인 438개 원전 중 수명이 30년 이상 된 원전이 전체의 51%에 육박하면서 원전해체산업이 본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전해체 시장은 2110년까지 약 368조원, 연평균 약 3.9조원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56.17 29.67(-1.1)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19 16:29

95,676,000

▼ 3,350,000 (3.38%)

빗썸

03.19 16:29

94,911,000

▼ 3,834,000 (3.88%)

코빗

03.19 16:29

95,554,000

▼ 3,262,000 (3.3%)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