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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1분기 결산-1] 한국 조선 수주 38억불…7배 늘어

  • 송고 2017.03.29 13:41 | 수정 2017.03.29 14:12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조선빅3 33억불 “기저효과 불과…하반기 경기회복 기대”

한진중공업 VLCC, 대선조선·대한조선 어업지도선 수주

지난해 사상 최악이라고 불릴 만큼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었던 한국 조선업계는 올해 들어 다소 개선된 수주실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이는 기저효과에 따른 것일 뿐 올해 하반기까지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 조선업계는 당장 건조할 일감 마련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서는 극심한 경기침체와 이에 따른 갈등, 그리고 이를 견뎌내야 하는 한국 조선업계의 현실을 돌아보고 향후 위기극복 방안을 고민해보고자 한다.[편집자 주]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선박들.ⓒ각사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선박들.ⓒ각사

한국 조선업계가 올해 1분기 총 38억달러 규모의 선박 및 설비를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5억5000만달러에 그쳤던 전년 동기 대비 7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나 기저효과에 따른 것일 뿐 수주가뭄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계는 올해 1분기 38억달러에 달하는 선박 및 설비 33척을 수주했다.

선종별로는 VLCC(초대형원유운반선)을 비롯한 유조선이 16척으로 가장 많았으며 LNG선을 비롯한 가스선(7척), 어업지도선(6척)이 뒤를 이었다.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현대중공업그룹은 13억달러 규모의 선박 17척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이 VLCC 4척, LNG선 1척, LNG-FSRU(FSRU,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설비) 1척을 수주했으며 현대미포조선은 석유제품선 3척, 에틸렌운반선 2척, 로로선(Ro-Ro, 자동차·컨테이너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달 들어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11만4000DWT급 유조선 4척을 수주하며 올해 첫 수주를 기록했는데 아프라막스급 유조선이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으로 건조되는 것은 이번이 전 세계적으로 처음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5억3000만달러 규모의 선박 4척을 수주했다.

지난 5일 존 프레드릭센(John Fredriksen)이 이끄는 플렉스LNG(Flex LNG)와 17만3000㎥급 LNG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한 대우조선은 이와 함께 프론트라인(Frontline)과 VLCC 2척에 대한 재매각계약도 체결했다.

조선빅3 중 유일하게 해양플랜트 수주에 성공한 삼성중공업은 이에 힘입어 올해 1분기 15억달러의 수주실적을 거뒀다.

지난 1월 글로벌 오일메이저인 BP(British Petroleum)과 12억7000만달러 규모의 FPU(부유식 해양생산설비) 1기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한 삼성중공업은 같은 달 노르웨이 회그LNG(Hoegh LNG)로부터 FSRU를 2억3000만달러에 수주했다.

이와 함께 한진중공업은 필리핀 현지법인인 수빅조선소에서 VLCC 4척, 대선조선은 어업지도선 2척과 3500DWT급 스테인리스 스틸 석유제품선 1척, 대한조선은 어업지도선 4척을 수주했다.

이를 포함해 한국 조선업계는 올해 1분기 총 38억달러 규모의 선박 32척과 해양플랜트 1기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1분기의 경우 현대중공업 5척, 현대미포 1척 등 5억5000만달러 규모의 선박 6척을 수주한 것이 한국 조선업계 전체 수주실적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1분기 수주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7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이는 ‘수주절벽’으로까지 불린 극심한 경기침체로 인한 기저효과일 뿐 수주가뭄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4일 공시를 통해 조선 43억달러, 해양 16억달러, 플랜트 5억달러 등 조선·해양·플랜트에서 64억달러의 수주목표를 정했으나 수주목표 달성률은 20.3%에 그치고 있다.

대우조선은 55억달러, 삼성중공업은 60억달러를 잠정적인 수주목표로 정했는데 지난해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이 44억달러, 대우조선 15억5000만달러, 삼성중공업 5억2000만달러 수주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하반기 글로벌 조선·해양 시장이 얼마나 되살아나느냐에 따라 이들 조선빅3의 수주실적도 달라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30여년 만에 최악이라고 불릴 정도로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글로벌 조선빅3조차도 일감이 없어 도크를 줄여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며 “현재와 같은 수주부진은 2019년까지의 실적에 반영돼 향후 조선빅3의 매출 및 영업이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로 글로벌 선사들이 선박 발주에 나설 경우 올해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경기 회복을 기대할 수 있으나 누구도 속단할 수 없는 만큼 조선업계는 비용절감 등 적극적인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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