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5
13.3℃
코스피 2,628.62 47.13(-1.76%)
코스닥 853.26 8.97(-1.04%)
USD$ 1375.0 -3.0
EUR€ 1474.3 0.1
JPY¥ 884.2 -2.8
CNY¥ 189.3 -0.2
BTC 92,133,000 3,668,000(-3.83%)
ETH 4,509,000 212,000(-4.49%)
XRP 749 33.9(-4.33%)
BCH 687,100 39,500(-5.44%)
EOS 1,228 30(-2.38%)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전자제품 할인제한 담합' 롯데·신라면세점에 과징금 18억 부과

  • 송고 2017.03.29 12:02 | 수정 2017.03.29 12:03
  • 서병곤 기자 (sbg1219@ebn.co.kr)

전관할인행사 시 정기할인하지 않기로 합의

면세점 이용자 총 8억4600만원 부담 증가

공정위ⓒEBN

공정위ⓒEBN

[세종=서병곤 기자] 특정 할인기간 동안 휴대폰, 카메라, 전기밥솥 등 전자제품에 대해 할인을 제한하기로 담합을 한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18억원을 부과 받았다.

29일 공정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2009년 8월경 양사 영업담당자 간 의사연락을 통해 전관할인행사 시 전자제품에 한해 행사(정기)할인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전관할인행사는 특정 기간 동안 각 면세점 사업자가 운영하는 모든 영업점을 대상을 실시하는 정기 할인행사로 1년에 5회(1회 당 약 30일) 실시된다.

행사(정기)할인은 전관할인행사 기간에 제품을 구매하는 전체 고객에게 제공하는 할인을 말하며, 행사할인에 VIP할인, 쿠폰할인, 제휴카드할인 등 상시할인이 개별적으로 적용돼 최종 할인율이 정해진다.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사전에 합의대로 2009년 9월부터 2011년 5월까지 9차례 실시된 전관할인행사에서 전자제품에 대해 행사할인을 하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롯데의 경우 서울점(소공·잠실·코엑스), 인터넷점, 인천점 및 제주점 등 모든 점포에서 담합을 실행했으며, 신라는 인천점과 제주점을 제외한 서울점과 인터넷점에서만 담합을 실행했다.

이러한 담합 배경에 대해 유성욱 공정위 유통거래과장은 "화장품, 의류, 액세서리, 시계 등 다른 상품군에 비해 마진율이 낮은 전자제품군의 마진율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담합을 실행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0년도 롯데면세점 기준 마진율 현황을 보면 전자제품 21.0~26.5%, 화장품 39.3~48.2%, 안경·선글라스 39.7~50.3%, 시계 30.1~38.8%로 전자제품의 마진율이 가장 낮다.

이처럼 이들 면세점이 9차례 전관할인행사에서 전자제품 할인 제한 담합에 나서면서 담합 전 전관할인행사 기간에 비해 총 평균 할인율(행사할인율+VIP할인율, 쿠폰할인율, 카드할인율 등)이 1.8~2.9%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격으로 환산하면 총 8억4600만원(롯데 7억2700만원·신라 1억1900만원)을 부당 이득으로 취했다는 게 공정위의 설명이다. 이는 결국 면세점 이용자의 부담이 증가했다는 얘기다.

공정위는 가격 담합 행위로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에 각각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5억3600만원과 2억7900만원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면세점 시장의 불공정거래를 지속적으로 감시해, 법 위반 적발 시 엄중하게 제재한다는 방침이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28.62 47.13(-1.76)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5 21:43

92,133,000

▼ 3,668,000 (3.83%)

빗썸

04.25 21:43

92,071,000

▼ 3,708,000 (3.87%)

코빗

04.25 21:43

91,962,000

▼ 3,804,000 (3.97%)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