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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농화학산업 합병 열풍…EU, 다우-듀폰 합병 승인

  • 송고 2017.03.29 11:44 | 수정 2017.03.29 14:16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반독점 심사 통과, 7월 합병법인 다우듀폰 출범 예정

켐차이나-신젠타 및 바이엘-몬산토 합병 예정, "국내시장 대응 필요"

2015년 11월 12일 에드워드 브린(Edward D. Breen/왼쪽) 듀폰 CEO와 앤드루 리버리스(Andrew N. Liveris) 다우케미칼 회장이 합병을 선언한 뒤 기념악수를 나누고 있다.ⓒwww.dupont.com]

2015년 11월 12일 에드워드 브린(Edward D. Breen/왼쪽) 듀폰 CEO와 앤드루 리버리스(Andrew N. Liveris) 다우케미칼 회장이 합병을 선언한 뒤 기념악수를 나누고 있다.ⓒwww.dupont.com]

글로벌 농화학산업에 합병 열풍이 불고 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규모화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소수 메이저 업체들이 세계시장을 과점할 것으로 보여 국내시장 대응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9일 글로벌 화학업계에 따르면 전날 유럽연합(EU)은 미국 다우케미칼과 듀폰의 합병을 최종 승인했다. 다우케미칼과 듀폰은 2015년 12월 합병을 선언하고 이후 유럽연합의 반독점 조사를 받아왔다.

합병법인명은 다우듀폰이다. 다우듀폰은 반독점 우려를 의식해 농업, 소재과학, 특수전문제품 등 3개 회사로 분할해 운영할 예정이다.

다우듀폰은 합병 후 첫번째 과제로 옥수수 씨앗부터 케블러 파이버(Kevlar Fiber)와 폼케미컬에 이르는 제품군을 갖춰 830억달러 매출을 올리는 시장 가치 1300억달러 규모의 농화학 합병 기업을 만드는 것이다. 합병을 통해 약 30억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다우듀폰은 이후 3개의 사업 분야로 분사할 계획이다. 분사된 각 사는 합병 이전보다 규모가 더 크면서도 개별 기업으로서 사업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추가적인 매출 시너지는 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우케미칼과 듀폰은 오는 7월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아직 미국 당국의 승인이 남았지만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집행위원회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합병을 승인하면서 "농화학 제품과 세계적인 연구개발 기구에 대한 의미있는 약속 덕분에 합병을 승인했다"며 "다우케미칼과 듀폰이 개발한 제품들은 문자 그대로 우리의 일용할 양식에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유럽연합이 다우듀폰의 합병을 승인함에 따라 중국 켐차이나-스위스 신젠타 합병, 독일 바이엘-미국 몬산토 합병 승인도 통과가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 9월 바이엘은 660억달러(한화 약 74조2800억원)에 몬산토를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독일의 외국 기업 M&A 사상 최대 규모다.

바이엘이 몬산토를 인수하면 글로벌 종자 및 살충제 산업의 약 25%를 차지하는 최대 농화학기업이 된다. 바이엘은 제약사업과 곡물사업 비중을 현재 70대 30에서 50대 50 수준으로 맞춰 나갈 계획이다.

몬산토는 매출 18조원 규모의 세계 최대 농화학 및 종자회사다. 유전자변형(GMO) 농산물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다.

지난해 2월 중국 국영화학기업 켐차이나는 스위스 농화학기업 신젠타 인수를 발표하고 이를 추진 중이다.

인수 규모는 440억달러(한화 약 50조원)로, 중국의 해외 기업 M&A 사상 최대 규모다. 신젠타는 종자와 살충제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지난해 10월 켐차이나는 다른 국영기업 시노켐과 합병했다. 중국 정부의 글로벌 플레이어 육성정책 차원에서 이뤄졌다. 합병법인 매출은 1000억달러(한화 113조원)로, 세계 1위 화학기업 독일 바스프(BASF)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4월 LG화학이 동부팜한농(현 팜한농)을 4245억원에 인수하며 글로벌 농화학기업들의 규모화의 대응에 나섰다.

팜한농은 국내 작물보호제 시장점유율 1위(27%), 종자·비료 시장 2위(19%) 등 국내 1위 그린 바이오 기업이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5222억원, 영업손실 178억원, 당기순손실 1065억원을 기록했다. 총 직원 수는 1050여명이다.

팜한농은 새 CEO로 신젠타 출신 김용환 사장을 영입하고, 유상증자를 통해 LG화학으로부터 3000억원 자금도 지원받았다.

하지만 합병으로 탄생하게 될 초거대 메이저 업체들의 규모에 비하면 국내업체는 초라한 상황이라서 정부와 기업 간의 대응 및 협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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