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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유통사들이 한 자리에…국내 유망 소비재 수출 촉진

  • 송고 2017.03.29 11:01 | 수정 2017.03.29 10:24
  • 서병곤 기자 (sbg1219@ebn.co.kr)

29~30일까지 코엑스에서 '세계 유통시장 진출 쇼케이스' 개최

화장품·패션기업 세일즈 피칭..의약분야 기술협력상담도 진행

[세종=서병곤 기자] 화장품, 패션의류, 의약품 등 국내 유망 소비재 기업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촉진하기 위한 대규모 수출상담회가 펼쳐진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29~30일까지 코엑스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화장품·패션의류 기업 30여곳, 유통 바이어·벤더 7개국·12곳, 제약기술 보유기업·기관 50여곳, 수요기업·기관 14개국·30여곳이 참여하는 '세게 유통시장 진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화장품·패션의류·의약품 등 유망 소비재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기존의 단순 1대1 수출상담회의 형태를 탈피해 차별화된 테마로 진행된다.

먼저 인도 온라인쇼핑 1위기업인 플립카트(Flipkart), 동남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라자다(LAZADA), 스페인 최대 백화점 체인인 엘 코르테 잉글레스(El Cortes Ingles) 등 글로벌 온·오프라인 유통망·벤더들이 수출 상담회에 참석하는 가운데 국내 우수 제품 보유기업이 이들에게 자사제품을 호보하는 '세일즈 피칭 행사'가 처음으로 시도된다.

구체적으로 유망 소비재 기업이 자사 제품을 상세히 소개하고 사용 시연, 바이어·벤더와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화장품의 경우 전문 쇼호스트가 참여해 홈쇼핑 녹화 같은 느낌을 현장에서 재현하고, 패션의류의 경우 패션모델을 통한 제품 시연 등을 진행해 바이어에 대한 제품 인지도·호응을 높인다.

이와 함께 입점 상담진행, 유통망 입점·구매결정부터 벤더 납품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상담'도 진행된다.

라자다(Lazada), 라쿠텐(Rakuten) 등 유력 유통 플랫폼이 연설자로 참가해 최신 소비·마케팅 트렌드 및 사업전략·입점 절차 등을 공유하는 '유통 컨퍼런스'도 함께 열린다.

의약품 분야 역시 제약 유망기술 컨퍼런스 개최, 기술협력 상담을 위한 신약관 운영 등을 통해 선진시장(유럽)과 신흥시장(중동·중남미 등)으로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촉진한다.

특히 의약품 분야 세계 매출 1위 기업인 노바티스(스위스)를 포함해 총 14개국, 30여곳의 해외 제약기업·기관이 방문해 국내 유망 제약기술 보유기업과 기술협력상담을 진행한다.

박진규 산업부 무역정책관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최근의 무역 환경에서는 품목·지역 등 수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행사는 유망 소비재를 신규 수출동력으로 육성해 수출품목을 다변화하고, 포스트 차이나 시대를 대비해 수출시장을 다변화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처음 시도하는 세일즈 피칭 행사처럼 우리 기업이 해외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수출 마케팅 지원수단을 다변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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