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플렉스트로닉스 등 글로벌 혁신기업 102개사 방한

송고 2017.03.29 11:00 | 수정 2017.03.29 09:27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29~30일 산업부·코트라 주관 '혁신·기술 수출상담회'

"4차 산업혁명 함께 이끌어갈 한국 유망기업 찾는다"

글로벌 혁신기업 102개사가 한국에 왔다. 4차 산업혁명을 함께 이끌어갈 우리 기업을 만나기 위해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코트라)는 29일부터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해외바이어 102개사를 초청해 '혁신·기술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글로벌 기업들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기술을 갖춘 파트너를 찾고 있다.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체제에 IT 기반 기술 강국으로서 글로벌 역량을 갖춘 한국기업의 참여를 원한다.

행사에는 전기차, 스마트카(자율주행), 무인기, 사물인터넷(IoT), 에너지저장장치(ESS), 신약개발 등 26개 혁신분야 바이어가 우리기업 270개사와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기존 제품공급 위주에서 기술이전, 공동개발, 산학협력까지 논의한다.

부대행사로 '소비재 진출 설명회', '세계 유통시장 진출 쇼케이스', '제약 유망기술 컨퍼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소재부품관에는 미래자동차, 기계, 전자기기 등 다양한 분야의 해외 바이어 12개사가 참석한다. 미국의 전자장비 제조기업 플렉스트로닉스(Flextronics)는 IoT 부품 회로설계, 내부 구동 소프트웨어 설계 등이 가능한 국내기업과 상담을 진행한다.

IT관에는 완제품뿐만 아니라 핀테크, 정보보안, 동작인식기술 등 ICT를 활용한 솔루션 기업들이 참여한다. 특히 중동 아프리카 CIS 등 신흥국 바이어가 대거 방한했다. UAE 주요 은행인 마쉬렉 은행은 전자기기 및 핀테크 분야 국내기업을 만난다.

신약개발관에는 14개국 유력 제약기업 30개사가 참가한다. 글로벌 1위 제약사 스위스 노바티스(Novartis)는 본사 글로벌 기술이전 총괄이사가 국내에서 개발된 신약과 유망 바이오 기술 도입을 목적으로 방한했다.

오는 30일 오전에는 화장품 및 패션분야 28개 국내기업이 '세일즈 피칭'을 수행한다. 화장품의 경우 왕홍(網紅) 마케팅 컨셉을 적용해 전문 쇼호스트가 함께한다. 패션분야는 패션모델을 활용한 제품시연으로 바이어의 이해를 높인다.

상담회에는 인도·동남아 등 포스트 차이나로 떠오르는 지역을 중심으로 유통 플랫폼과 벤더를 초청해 수출 지역 다변화를 꾀한다.

김재홍 코트라 사장은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혁신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가진 파트너를 소개해 달라는 요청이 부쩍 늘고 있다"면서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우리 중소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하도록 산업별 선도기업 육성사업 등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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