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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표'에 이어 '연예인표' 화장품도 사드 역풍?

  • 송고 2017.03.29 00:00 | 수정 2017.03.28 18:06
  • 이동우 기자 (dwlee99@ebn.co.kr)

YG플러스 '문샷' 화장품 사업 시작후 3년 연속 영업적자

배용준 키이스트, 화장품사업 철회…마스크팩 사업도 축소

YG플러스 '문샷'ⓒEBN

YG플러스 '문샷'ⓒEBN


중국의 사드 보복에 연예계 큰 손들의 화장품 사업까지 역풍을 맞고 있다. 양현석 대표가 이끌고 있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화장품 사업 계열사 YG플러스는 화장품 사업을 시작한 이래 3년 연속 영업 적자를 기록 중이고 배우 배용준 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키이스트는 최근 화장품 진출 계획을 접었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선봉에 있는 이들은 한류와 연계한 K-뷰티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지속되는 중국의 사드 역풍과 한·중관계 경색화로 사업성 악화를 피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9일 화장품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YG플러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엽업 손실 68억원을 기록했다. YG플러스가 화장품 사업에 뛰어든 지난 2014년 16억원, 2015년 70억원에 이어 3년째 영업적자다.

YG플러스는 2014년 11월 국내 화장품업체 코스온의 홍콩 자회사인 '코드코스메인터내셔널'을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 같은 해 12월 임시주주총회에서 화장품 제조 및 유통사업 등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하고 화장품 브랜드 '문샷'을 런칭했다.

YG플러스의 최대 주주인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이달 현재 2220만주(38.18%), 양현석 대표가 438만주(7.54%), 동생 양민석 씨가 219만주(3.77%)를 보유해 이들의 주식 보유 비중은 총 49.49%에 달한다.

화장품 사업 초기부터 '지드래곤'과 '산다라박' 등 자사 최정상급 스타들을 모델로 기용해 마케팅을 선보이는 등 대대적으로 제품 알리기에 나섰다.

하지만 화장품 사업 시작 후 3년 동안 적자 폭은 줄어들고 있지 않은 상태다. 특히 YG플러스가 전개하는 주요 5개 종속기업 중 화장품 사업을 담당하는 '코드코스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당기말 기준 64억2300여만원의 적자를 내 전체 영업 손실을 키웠다.

문제는 화장품 사업에서 한류 콘텐츠와 K-뷰티의 시너지 효과를 노렸던 YG플러스는 올 초부터 거세지고 있는 사드 배치 문제를 둘러싸고 좀처럼 적자를 개선할 출구전략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앞서 제한된 유통채널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대구와 부산 등 지방에 문샷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고객 접점을 늘리고 있지만 여전히 로드숍처럼 볼륨화를 위해서는 턱없이 부족한 숫자다.

이와 함께 문샷 출시와 함께 중국 진출을 타진했던 기존 구상과는 달리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중국 진출이 미뤄지고 있다. 이는 최근 한중 관계 악화를 비롯해 중국 당국의 국내 화장품 수입 규제 등 까다로워진 절차 등이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YG플러스 관계자는 "이달 현재 문샷 오프라인 매장은 8개로 이달 중 서울 잠실에 한 곳을 더 오픈할 예정"이라며 "주요 채널은 전용 온라인 매장과 백화점 등에 입점해 사업을 영위해 나가고 있지만 아직 중국 진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예인 배용준 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연예기획사 키이스트도 화장품 사업에 진출을 최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키이스트는 화장품 관련 신사업본부를 해체하고 진행 중인 마스크팩 사업도 축소에 들어간 갔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키이스트는 지난 2015년 말 2곳 기업과 합작해 마스크팩 업체 '더우주'를 설립, 회사는 이 사업에 17억원 상당을 투자해 1대 주주로 사업을 영위했다.

하지만 최근 키이스트의 더우주 지분율은 대폭 감소, 지난해 3분기 보고서에서 키이스트의 더우주 지분율이 하락해 계열사가 아닌 매도가능증권으로 재분류했다. 키이스트는 최근 주주총회소집공고에서 더우주 투자로 지난해 7억3500만원의 지분법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주요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사업 초반 유커들의 인기에 힘입어 덩치를 키우며 자리를 잡은 마스크팩 등 신흥 뷰티 기업들과 달리 한류 스타를 성장 동력으로 사용한 연예인 화장품들은 제품 차별화를 가져올 수 있는 메가히트 상품이 있지 않는 한 사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중국 진출 활로도 당분간 어려운 실정이라 활로 모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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