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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입찰마감 D-1…인수 후보군 '혼전'

  • 송고 2017.03.28 14:28 | 수정 2017.03.28 14:45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10여개사 참여…日 정부 해외매각 배척·공적자금 투입 움직임 '변수'

29일 입찰 마감…4월 '도시바메모리' 분사 후 6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도시바가 요카이치에 건설 예정인 팹6의 예상도. ⓒ도시바

도시바가 요카이치에 건설 예정인 팹6의 예상도. ⓒ도시바

도시바 반도체 부문 지분 매각 입찰 마감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전히 유력한 인수 후보 간의 연대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혼전을 거듭하는 양상이다.

28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를 비롯한 10여개의 기업 및 사모펀드가 도시바 입찰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본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 움직임이 거론되고 있다.

도시바 반도체 부문 인수전에는 SK하이닉스와 미국의 웨스턴디지털(WD), 마이크론, 대만의 홍하이정밀공업, 중국의 칭화유니그룹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WD는 도시바와 사실상 협력 관계를 맺고 있어 인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실제로 도시바 측과 일본 정부에서도 일본 기업이 도시바를 인수하는 것 다음으로 미국으로의 매각을 베스트로 꼽는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 또한 인수전에 적극적이다. SK하이닉스가 도시바를 인수할 경우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단숨이 2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다. 도시바의 낸드플래기 기술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대만의 홍하이와 중국의 칭화유니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매각 규모 20조원대로 커져…일본 정부차원 투자 가능성 대두
인수전에 뛰어든 후보들을 가장 망설이게 하는 요인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매각 대금 때문이다. 당초 도시바가 19.9%의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었을 때는 2~3조 수준으로 점쳐졌던 매각금액은 지분 100% 매각 시 20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때문에 자금 조달을 위해 인수 후보들 간 연대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특히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홍하이정밀공업의 궈타이밍 회장이 친분이 있는 점을 들어 두 회사의 컨소시엄 구성 가능성이 힘을 얻은 바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해외 매각, 특히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 업체로의 매각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컨소시엄을 구성해 자금을 확보하더라도 중국 업체와의 제휴는 오히려 인수 가능성을 낮출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정부의 움직임도 변수 중 하나다. 도시바가 반도체 부문을 해외로 매각하면 일본에는 반도체 칩을 제조하는 업체가 남지 않게 된다. 이미 엘피다 반도체를 마이크론에 넘기고 LCD업체인 샤프를 대만에 넘기면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일본 정부가 도시바만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일본정책투자은행과 산업혁신기구가 의결권의 34%를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34%의 의결권이 있으면 주요 경영사항에 중 일본의 국익에 반하는 안이 있을 경우 무산시키는 게 가능하다.

여기에 홍하이 또는 칭화유니가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될 경우 일본정부가 법적 제재를 가할 가능성도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을 비롯한 일본 언론들은 '외환 및 외국 무역법'을 적용해 매각 거부 권고안을 내리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보도됐다. 일본의 외환 및 외국 무역법은 해외 자본이 일본의 주요 사업을 인수할 경우 정부 심사를 받도록 강제한다. 도시바가 대만과 중국 등 중화권 기업으로 넘어가는 것 만큼은 막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도시바 인수전이 당초 예상보다 몸집이 커지면서 다양한 변수가 연달아 등장하고 있다"며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참가 기업들도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시바는 오는 29일 입찰을 마감하고 4월 1일자로 메모리 부분을 분사해 신설 회사를 설립한다. 우선협상대상자는 6월 선정할 계획이며 모든 매각 절차는 내년 3월 중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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