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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주도권 잡아라'…LCC간 경쟁 치열

  • 송고 2017.03.28 14:45 | 수정 2017.03.28 19:03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김해공항 이용객 수 지난해 1490만명 넘어…올해 1500만명 돌파 예상

중국 노선 의존도↓·여객 수요↑ 장점 부각…LCC들 신규노선 개설 '주력'

(왼쪽부터)에어부산, 진에어, 제주항공 여객기.ⓒ각 사.

(왼쪽부터)에어부산, 진에어, 제주항공 여객기.ⓒ각 사.


최근 LCC들이 선호하는 '1순위 거점 공항'으로 김해공항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그간 김해공항은 국제선 노선을 다양하게 운영해온 덕분에 여타 공항들 대비 중국 노선에 대한 의존도가 낮다.

이에 최근 노선 다변화를 통한 수익성 확대를 꾀하고 있는 LCC들이 수익을 낼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조성될 것이란 판단이 작용하고 있다.

28일 항공정보포탈시스템에 따르면 김해공항 이용객 수는 지난 2014년 1038만 명으로 처음으로 이용객 1000만 명을 돌파했고, 2015년에도 1238만 명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최대 여객 기록을 세웠다.

이어 지난해에는 이보다 더 늘어난 1490만 명이 김해공항을 이용한데 이어 올해 1분기(1월~3월 28일) 기준 이용객수는 388만 명을 기록하고 있어 이 같은 증가세라면 올해는 약 15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해공항에선 국제선 여객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해외여행 보편화로 근거리 여행 수요가 늘어난 데다 그간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경쟁적으로 중국·일본·동남아 등 중·단거리 등 노선에 집중해온 것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국제선 이용 여객은 지난해 이미 778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전체 김해공항 이용 여객의 약 52%에 해당하는 수치로 국제선 노선은 연일 호황을 누리고 있다.

또 김해공항은 여타 공항 대비 중국인 노선에 대한 의존도도 낮은 편이라 이번 사드 보복으로 인한 피해를 빗겨갔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총 41개의 노선 중 중국 노선인 12개를 제외한 나머지를 일본, 동남아 등 다양한 나라로 적절히 분산해 운영해 온 덕분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김해공항은 지난해 기준 중국 여객 비중이 18.7%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공항이 전체 승객대비 중국 여객 비중이 96.4%를 차지하고 있고, 제주공항이 87.1%, 대구공항과 김포공항이 각각 49.1%와 30.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제일 비중이 작다.

이러한 장점이 부각되자 최근 중국 수요 부진에 따른 대체 수요 확보 차원에서 일본, 동남아로의 노선을 확대하고 있는 LCC들이 또다시 김해공항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청사 모습.ⓒ연합뉴스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청사 모습.ⓒ연합뉴스


현재 김해공항에는 에어부산이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에어부산은 그간 김해공항을 허브로 삼고 다낭, 괌, 몽골 울란바토르 등의 국제선 노선을 확대해왔다. 이어 이달에도 부산~하이난, 마카오, 세부 노선을 증편 운항하는 등 꾸준히 점유율을 높여 나가고 있는 중이다.

제주항공은 김해공항에서 일본·대만·괌·태국 등 중·단거리 국제선 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만 부산발 일본 도쿄(나리타), 태국 푸껫, 사이판 등 3개 노선에 신규 취항하는 등 노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스타항공의 경우도 지난해 10월 부산 하늘 길을 연 이후 12월 부산 코타키나발루 노선에 단독으로 신규 취항했다. 이로써 총 3개의 국제선(오사카, 방콕, 코타키나발루) 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노선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과거 '터줏대감' 에어부산의 공세에 일시 철수 했던 진에어도 신규 노선 개설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15년 5개의 부산발 국제노선에 신규 취항한데 이어 지난해 12월 부산~기타큐슈 노선에 주 7회로 단독 운항을 시작했다. 또 내달 27일부터는 부산~후쿠오카 노선에 임시 취항하기로 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업계 일각에서는 LCC들의 과잉 공급에 따른 수익성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앞서 주요 인기노선인 부산~오사카 노선에 앞 다퉈 뛰어들었던 항공사들은 경쟁 심화로 인한 수익률 급감을 경험한 바 있어 이 같은 우려는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다.

또 김해공항 자체가 공급 과잉으로 슬롯(Slot·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포화율이 90%에 달한 상태로 국내 뿐만 아니라 외국 항공사들의 노선의 신규 취항 문의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공항 슬롯 배정 문제가 원활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자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느낀 한국공항공사는 여행객들의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김해신공항이 개항하기 전 국제선 터미널을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현재 김해공항 활주로는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으며 공급과잉에 따른 수익성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 "이는 또 서비스 질의 하락을 야기하는 등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항공사 입장에선 김해 신공항 개항에 따라 수요가 분산되길 기대하는 것 밖에 방법이 없다는 것이 답답한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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