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보전 방식으로 전환…2041년까지 3000억원 절감
국내 1호 경전철 사업인 부산~김해경전철 민자사업의 최소수입보장(MRG) 방식이 폐지된다.
국토교통부와 부산시, 김해시는 이 같은 내용으로 사업시행자와 사업재구조화를 위한 변경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안에 따르면 MRG 방식을 폐지하고 비용보전 방식으로 전환해 2041년까지 300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비용보전 방식은 투자원금과 이자, 운영비용 등 비용보전액을 미리 정해놓고, 실제 운임수입이 비용보전액에 미치지 못하면 그 차액을 보전하는 방식이다.
운임결정권은 부산시와 김해시 등 지자체가 직접 결정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부산~김해경전철은 2011년 개통 이후 수요가 예측치의 20% 수준에 머물러 개통 후 5년간 2124억원의 MRG가 지방재정 부담으로 돌아갔다.
박민우 국토부 철도국장은 "부산김해 경전철은 앞으로 김해신공항이 개항하면 이용객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지자체와 사업시행자가 수요창출 및 운영효율화 노력을 병행한다면 지방재정부담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