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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P2P금융, 누적대출액 넘어 큰 그림 볼 때

  • 송고 2017.03.28 09:21 | 수정 2017.03.28 11:37
  • 조현의 기자 (honeyc@ebn.co.kr)

최근 P2P 금융 업계의 이목은 부동산 P2P에 쏠려 있다. 개인신용 P2P 업체들이 하나둘씩 부동산 관련 상품을 출시하면서 새로 문을 연 업체 중 부동산 관련 자산을 취급하지 않는 곳은 손에 꼽힌다.

부동산 P2P가 각광을 받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업체 입장에서는 누적 대출액도 한몫한다. P2P 금융 업계에서 누적 대출액은 중요한 지표다. 지난해 초부터 활기를 띠기 시작한 P2P 금융산업이 지금까지 얼마나 성장했는지, 특히 어느 업체가 선도주자인지 따질 때 누적 대출액은 항상 등장한다. 돈을 얼마나 많이 모집해 빌려줬는지가 P2P 금융의 관건인 셈이다.

생활비보다 아파트 전셋값이 비싸듯 개인신용 상품보다 부동산 상품의 대출 규모는 클 수밖에 없다. 역으로 생각하면 업체들에 부동산 상품은 누적 대출액을 대폭 늘릴 수 있는 수단이다. 업계 내 위상을 키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것이다.

P2P 금융 업계 누적 대출액은 쑥쑥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2000억원 수준이던 대출액은 지난달 말 6000억원을 넘어섰다. 누적 대출액이 세배 이상 커진 데에는 부동산 관련 대출의 공이 크다. P2P 대출 중 부동산 관련 대출 잔액은 지난해 9월 1216억원에서 지난 1월 2214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문제는 누적 대출액이 업체의 안정성을 판가름하는 척도가 될 수 없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안정성이 높은 상품을 선별, 충분한 누적 대출액을 쌓을 수 있었던 업체도 부동산 경기가 널뛰는 한국에서 부실화 위험을 피할 수 없다. 건축물 준공 뒤 미분양이 발생하거나 준공가치가 예상보다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차입자가 돈을 갚지 못해 투자금을 잃을 위험도 있다.

한 P2P 업체 대표의 말이 귓가에 맴돈다. 그는 "단순히 누적 대출액이나 수익률만을 보고 투자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며 "단순 지표만을 참고해 섣부른 투자 결정을 내리기보단 스스로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자는 종합적으로 투자 상품을 따져볼 수 있는 안목을, 업체는 높은 누적 대출액이 아닌 믿을만한 평가 시스템을 마련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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