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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DOWN 365]KB사태 ‘상흔’ 품은 윤웅원 KB국민카드 사장…‘구원등판’ 부활 VS 노조와의 갈등은 풀어야 할 숙제

  • 송고 2017.03.28 09:20 | 수정 2017.03.29 15:29
  • 정희채 기자 (sfmks@ebn.co.kr)

고객 중심 경영 통해 생산성 대폭 향상…해외시장 진출 모색도 '활발'

취임 후 개인 및 법인 회원수 모두 증가…신용카드 취급액도 점증 추세

윤종규 회장 체제 수립 후 전격퇴임…1년만에 KB국민카드 사장 '깜짝인사'

PS지급·임금 동결·해고연봉제 도입 놓고 노사와의 갈등은 지속

윤웅원 KB국민카드 사장ⓒKB국민카드

윤웅원 KB국민카드 사장ⓒKB국민카드

윤웅원 KB국민카드 사장은 지난 2014년 KB금융지주의 부사장직을 수행하던 중 당시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과 김건호 KB국민은행장간 극심한 갈등으로 빚어진 이른바 ‘KB금융 사태’의 피해자다.

그는 KB금융 사태가 절정이던 2014년 9월 임 전 회장이 금융당국으로부터 ‘3개월 직무정지’란 징계를 받아 경영일선에서 물러나자 회장 직무대행을 맡아 비상경영에 돌입한 KB금융지주를 이끄는 등 핵심인물로 꼽혔기도 했다.

그러나 두 달 후인 11월 현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선임된 직후인 12월 전산교체 작업 논란에 따른 금융당국의 제재로 결국 퇴임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아픔을 겪었다.

아픔도 잠시. 놀라운 것은 윤종규 회장 체제가 들어선 직후 퇴출됐던 그가 불과 1년만인2016년 1월 KB국민카드 새 대표이사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당시 업계 일각에서는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대내외 악재에 대응하는 한편 핀테크 등 각종 신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윤 사장을 KB국민카드에 투입한 것으로 해석했다.

아울러 KB국민카드를 1위 카드사로 도약시키겠다는 야심찬 계획아래 당시 김덕수 전 대표이사의 후임자로 선정됐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윤 사장은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에서 경영관리부장 및 전략기획부장을 거쳐 재무최고책임자(CFO)를 역임한 ‘전략통’으로 평가된다.

지난 2016년 1월 KB국민카드의 새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된 후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에 적극 대처하는 등 1년간의 성과는 전년 수준에 미치지 못했지만 생산성 강화를 위해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이사 취임 직후 금융사업 다각화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한편 해외시장 개척도 적극 전개하는 등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고객 '최우선' 철학 기반 섬김경영…해외시장 진출 통한 새로운 수익원 발굴 모색

윤 사장은 고객가치 중심 경영을 주요 경영 전략으로 삼고 있다. 그는 취임 당시 "혁신은 갑자기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것을 남보다 빠르게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옮겨 가는 것"이라며 역설한 바 있다. 우량 고객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동시에 기존 고객 관리를 강화하는 게 핵심이다.

실제로 KB국민카드는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여러 장의 카드를 한 장으로 모은 '알파원카드'를 출시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지난해 5월부터 음성으로 저장된 고객 상담 내용 등을 문자로 전환, 각종 빅데이터와 결합해 인공지능형 맞춤 상담을 제공하는 '음성 상담 문자 전환 시스템'을 시행하고 있다.

윤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무조건적 성장보다는 성장지표의 숫자 안에 얼마나 많은 고객의 가치와 행복을 담아냈느냐를 되짚어 봐야 한다"며 "우리의 가치와 지향점은 항상 '고객중심'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강조했다.

KB국민카드는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 기준 회원수와 신용카드 취급액이 증가했다. 개인 회원수와 법인 회원수는 각각 1867만명, 77만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3%(20만9000명), 2.4%(1만8000명) 늘었다. 신용카드 취급액은 58조7637억원으로 같은 기간 7.4%(4조504억원) 증가했다.

윤 사장은 아울러 해외시장 진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인도네시아·베트남·라오스 등을 시작으로 진출 국가를 확대, 현지 대표 기업과 협력을 통해 안정적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KB국민카드는 지난달부터 라오스에서 KB금융지주, KB캐피탈 등과 함께 설립한 자동차 할부금융회사 'KB 코라오 리싱컴퍼니'의 영업을 시작했다.

◆임단협, 노조와 풀리지 않는 갈등 지속

윤 사장이 취임 이후 풀지 못하고 있는 숙제는 노조와의 갈등이다.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KB국민카드지부는 지난 24일 사측에 2016년도 임단협 교섭 결렬을 공식 통보했다.

지난해 말 노사 상견례를 통해 물꼬를 튼 임단협은 올해 1월4일 임원급 1차 교섭을 시작으로 약 3개월 동안 총 10회에 걸쳐 교섭이 진행됐다.

하지만 노조측은 여전히 사측이 당기순이익 78.8%에 해당하는 2500억원을 지주에 상납하고도 임단협에서는 ‘임금 동결’과 ‘PS 지급조건 개악’, ‘해고연봉제 도입’ 등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측이 노조가 요구한 대표자 교섭마저 총 4회나 거부하며 2016년도 임단협 해결에 대한 의지가 없다고 보고 공식 결렬을 선언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윤 사장이 지주에 잘 보이기 위해 지주가 요구하는 인건비 절감 경영에만 신경 쓸 뿐 노사간 합의 사안인 PS 지급을 고의적으로 지연하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특히 28일(금일) 노조는 임단협 교섭 결렬에 따른 성명서를 1층 로비에 게시했으나 약 30분만에 무단 철거돼 신고 했다. CCTV 조회 결과 청경실장이 직원들을 시켜 강제 철거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경 KB국민카드지부장은 “사측이 지난해 은행에서 온 인사상무의 지시로 파견노동자인 청경들로 하여금 무력저지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성명서까지 철거했다”며 “정작 지시한 자는 현장에 나타나지 않고 저임금 노동자인 청경들의 인사권을 쥐고 노조탄압을 일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카드 측은 "지속적으로 협의하는 과정에 있었지만 결렬이 됐다"며 "향후 중앙노동위 조정신청이 된다면 절차를 충실히 따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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