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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SW업계, 클라우드 ERP 시장 정조준 이유는?

  • 송고 2017.03.27 15:42 | 수정 2017.03.27 15:44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더존비즈온·영림원소프트랩·굿센 등 ERP 협업 및 공공기관 구축 사례 지속 창출…

"클라우드 ERP, 장기적으로 낮은 비용 만들어 도입 사례 확대"

권영범 영림원 대표(왼쪽)와 고순동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에 관한 제휴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한국마이크로소프트

권영범 영림원 대표(왼쪽)와 고순동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에 관한 제휴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한국마이크로소프트

국내 중견·중소 SW 업체들이 '클라우드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장을 본격적으로 정조준하고 있다. 클라우드 ERP는 온프레미스 방식의 ERP에 비해 초기 도입 기간, IT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에게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27일 IT 업계에 따르면 저성장시대에 진입하면서 저렴한 가격과 유지비용을 내세운 클라우드 ERP 시장은 지속 확대될 전망으로, 이에 더존비즈온, 영림원소프트랩, 굿센 등 업체들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국내 상장사 1700여개 가운데 약 50%의 기업에게 ERP를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기존에 확보한 ERP 고객들이 최근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면서 더존비즈온은 매출 수혜가 전망되고 있다. ERP 라이센스 매출이 외산 ERP의 윈백(Win-back) 및 클라우드 ERP 고객 증가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승훈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더존비즈온의 실적 전망에 대해 "ERP 라이선스와 클라우드 사업부가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작년 말 클라우드 ERP 고객수가 1만개를 넘어서면서 올해부터 클라우드 사업부의 스노우볼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존비즈온은 강원 춘천시에 'D-클라우드 센터'를 짓고 그 안에 IDC(인터넷데이터센터)와 공인전자문서보관/스캔센터 등 IT인프라를 구축하면서 기존 온프레미스 방식 ERP를 사용하는 기업들에게 원활한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국내 세무회계 프로그램 시장을 이끌고 있는 더존비즈온은 관련 분야의 전문가 고객도 다수 확보해 외산 ERP 업체와 차별화를 두고 있다.

최근에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 프라이빗 클라우드 업무 환경 제공과 함께 대표 ERP 시스템인 더존 ERP iU의 구축 작업을, 코스콤에는 ERP 시스템과 연동되는 업무 포털 및 그룹웨어, 전자결재, 각종 업무 시스템을 한번에 도입할 수 있는 통합 업무환경인 '신경영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공공기관 시장에서 잇달아 사업 사례를 창출하고 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를 통해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ERP 시장의 영업을 강화할 것을 발표했다.

영림원은 애저를 기반으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형태의 '시스템에버'를 클라우드로 제공하고, 온프레미스 ERP 솔루션인 'K-시스템 제뉴인(K-System Genuine)'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해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영림원은 애저를 도입해 ERP 진입 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애저 기반으로 제공되는 시스템에버는 컨설턴트의 도움 없이 설치 및 운영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국산 ERP 시장 점유율로 5% 안팎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영림원은 반등 기회를 노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정한중 영림원 경영시스템 연구소 부장은 "애저를 기반으로 ERP 도입을 원하는 기업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형태의 클라우드 ERP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었다"며 "각 고객사 상황에 맞는 ERP 솔루션을 제공하고 더욱 많은 기업이 ERP를 통해 경영을 더 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굿센은 기존 건설 ERP를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해 고객군을 중소형 건설사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굿센 측은 "저성장 시대로 인한 비용절감 플랫폼 및 건설사 퇴출로 인한 정보화 통합 이슈와 시스템 고도화가 추진되고 있다"며 "영세한 중소 건설사의 경우 현장 시공관리 분야의ERP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협업 및 모바일 의존도가 높고 구축형 ERP에 도입부담을 갖는 중견, 중소기업 고객(매출 10억~100억원을 올리는 약 2만2322개 기업)군을 타깃 시장으로 삼아 특화형 ERP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2020년 매출 800억, 영업이익 6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한 핵심 제품은 중소 건설사에 맞게 프로세스를 단순화한 클라우드 기반 임대형 ERP 서비스인 에프 ERP(fERP)다.

이 제품은 경영자가 기업 상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통합 대시보드를 제공하며 실무담당자가 내장된 엑셀 편집기를 이용해 작업일보, 주간보고, 월간보고 등을 손쉽게 작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투입원가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어 프로젝트 리스크 관리에 용이하다. 최근에는 1만4000여개의 조합원사를 보유한 전기공사공제조합원에 도입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의 발전으로 저장장치 의존도에 대한 개념이 바뀌면서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기반 ERP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며 "기업 내 인프라구조 유지보수 비용과 자체 IT 유지보수를 위한 직원관련 비용 등에 따라 오히려 SaaS 및 클라우드 서비스가 장기적으로 낮은 비용구조를 만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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