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19
21.8℃
코스피 2,591.86 42.84(-1.63%)
코스닥 841.91 13.74(-1.61%)
USD$ 1381.0 1.0
EUR€ 1470.5 1.5
JPY¥ 893.6 1.1
CNY¥ 190.4 0.1
BTC 94,450,000 3,274,000(3.59%)
ETH 4,522,000 76,000(1.71%)
XRP 729.5 5.6(0.77%)
BCH 705,000 7,900(-1.11%)
EOS 1,140 66(6.15%)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항공업계, '사드 보복' 피해에도 '거뜬'…긍정론 확산

  • 송고 2017.03.27 15:00 | 수정 2017.03.27 15:06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방한 단체관광 금지 조치로 여객수 18.1% 감소…반면 전체 해외여행객 증가추세

LCC들 일본·동남아 등 노선 공급 확대 '주효'…FSC 중·장거리 노선에 '주력'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에어부산 여객기.ⓒ각 사.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에어부산 여객기.ⓒ각 사.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 조치로 침체에 빠졌던 항공업계에 '긍정론'이 확산되고 있다.

여행 규제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 대신 일본·동남아 관광객이 그 자리를 빠르게 대체하면서 전체 여행객은 되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항공사들 또한 일본 동남아 여객수요 확보를 위해 공급을 늘리면서 실적 만회를 꾀하고 있다.

27일 항공정보포탈시스템에 따르면 중국인 방한 단체관광 금지 조치가 시행된 이달 15일부터 19일까지 한국 국적기가 중국노선에서 수송한 여객수는 6만5541명으로 전년대비 18.1% 감소했다.

하지만 전체 여행객 수는 오히려 상승세를 보였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금일(27일)까지 기준 인천공항 전체 여객은 총 375만5801명으로 전년동기(328만8881명) 대비 1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관광 금지 조치가 내려진 지난 15일 이후에도 인천공항의 전체 여객수는 오히려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이처럼 당초 우려와는 달리 전체 해외 여행객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배경에는 국내 항공사들의 공급 확대가 주로 작용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LCC들의 일본, 동남아 노선 공급 확대가 중국 수요 부진을 상쇄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LCC들은 중국 정부의 한국 전세기 운항 불허 조치에 따라 올 초부터 해당 항공기를 일본·동남아로 돌려 대체 수요를 확보하는데 주력해왔다.

가장 먼저 제주항공이 올해 1월 중국 정부의 부정기 전세기 운항 불허 방침에 따라 중국 수요 이탈을 막기 위해 일본 및 동남아 노선 증편을 결정했다.

지난 1월 14일부터 2월말까지 인천기점 오사카와 나고야 노선을 증편 운항한데 이어 베트남 다낭과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노선을 각각 기존 주 7회 운항에서 주 14회로 증편해 운항했다.

여기에 최근 하계 기간 신규 취항할 계획이었던 옌타이와 지난 노선도 운항 불허 방침에 따라 일본 도쿄·오사카·후쿠오카와 베트남 다낭, 필리핀 세부 등 동남아 노선의 운항을 대폭 확대해 운영키로 했다.

또 에어부산은 부산~하이난(싼야)·마카오·세부 노선을 증편 운항을 시작했고, 이스타항공도 최근 제주·일본·동남아 노선 증편 운항을 결정하고 인기 노선인 일본 노선을 대상으로 6월말까지 총 102편 증편을 통해 3만8100석을 추가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대형항공사들의 경우 중국 노선 점유율이 LCC대비 높은 편이었지만 애초 중·단거리 보다는 유럽, 미주 등에 집중하기로 결정한 바 있어 장거리 노선을 확대 운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26일부터 적용되는 하계 스케줄에 맞춰 미주, 구주 등 장거리 노선의 공급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중대형 항공기인 A350을 도입한 후 8월 이후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등 장거리 노선에 집중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당초 사드 보복 피해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지배적이었던 업계에 최근 들어서는 오히려 피해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긍정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사드 보복 피해가 단적으로 보면 부정적일지 모르지만 전체 실적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일본과 동남아 관광객들이 유커의 자리를 빠르게 대신하고 있어 크게 걱정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사드 보복이 장기화된다면 중국 수요부진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증가되고 이는 여타 노선을 확장하는데 있어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면서 "추후 시장 상황을 봐가면서 그에 맞는 대응 전략을 세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1.86 42.84(-1.6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19 19:41

94,450,000

▲ 3,274,000 (3.59%)

빗썸

04.19 19:41

94,408,000

▲ 3,458,000 (3.8%)

코빗

04.19 19:41

94,449,000

▲ 3,472,000 (3.82%)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