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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DOWN 365] 황창규 KT 회장, 2기 ‘책임경영’ 막 올랐다

  • 송고 2017.03.27 10:54 | 수정 2017.03.27 10:54
  •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KT 주주총회서 황창규 회장 재신임 원안대로 의결

임기 동안 2020년까지 향후 플랫폼 사업자로 변신

KT가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 2층 강당에서 제3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KT

KT가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 2층 강당에서 제3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KT

“저를 ‘국민기업 KT’의 수장으로 한번 더 신임해주신 것에 대해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KT가 글로벌 1등, 혁신적인 ICT 기업, 진정한 국민기업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황창규 KT 회장의 연임이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되면서 2기 체제가 공식 출범했다. 황 회장은 이로써 2020년 정기 주총까지 3년 동안 KT를 이끌게 된다. ‘최순실 게이트’란 악재를 딪고 재신임에 성공한 황 회장의 책임경영은 그 어느때 보다 막중하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열린 KT 제35기 정기 주주총회는 말 그대로 ‘난장판’을 방불케했다. 주주총회가 끝날 때까지 1시간 가량 황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KT새노조의 고성, 야유로 험악한 분위기가 형성됐고 약간의 몸싸움도 벌어졌다. 이들은 황 회장의 최순실 게이트 연루를 문제삼고 있다.

주총 당일 주주자격으로 참석해 발언권을 얻은 KT새노조 측은 “검찰 수사에서 밝혀졌듯이 황창규 회장은 낙하산 인사를 받아들였고 68억원 규모의 불법 광고집행을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회장의 연임을 찬성하는 한 주주는 “5년째 주총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렇게 시끄러운 분위기는 처음이다”고 말했다.

◆ 황창규 회장 연임 성공…경영 성과 인정 받아

“발행주식 총수의 1/4와 출석주식의 과반수의 찬성으로 해당 안건이 통과됐다”

황 회장은 이 같은 혼잡한 분위기 속에서 연임에 성공했다. 황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KT새노조는 KT의 제2 노조로 30여명 가량 조합원으로구성됐다. 주총이 끝난 직후 황 회장의 연임에 찬성하는 KT의 제1 노조는 기자들과 만나 “KT 전체 임직원 2만3000여명 중 제 1노조에 가입된 임직원 수는 1만8000명이다”며 “제 2노조는 30여명의 직원만이 가입된 소수 입장이다”고 밝혔다.

또 “황 회장이 처음 취임할 때 KT는 침몰하는 직전의 상태였다. 황 회장 취임 이후 경영 구조 개편, 조직 개편 등을 통해 회사 경영을 단기간 내 회복시켰다”고 찬성 배경을 밝혔다.

지난 2014년 처음 선임된 황 회장은 3년 임기 동안의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1월 KT 이사들로 구성된 CEO추천위원회에 의해 차기 회장으로 단독 추천됐다.

황 회장의 취임 첫해인 2014년 KT는 40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지만, 이듬해에는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2천929억원을 올리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1조4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황 회장은 이날 재선임 감사 인사를 통해 “KT는 올해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더 높은 목표를 세워 기존사업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새롭게 도전하는 플랫폼 사업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내글로벌 1등 기업으로 도약하는 탄탄한 발판을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황 회장은 향후 3년 후 2020년에 KT를 플랫폼, 글로벌 등 비통신 분야 매출 비중이 20~30%에 달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확실히 변신 시킬 계획이다.

황 회장은 “지난 3년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3년은 새로운 시각,새로운 방식, 차원으로 도전할 것이다”면서 “KT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기업·공공가치 향상, 금융거래, 재난·안전 등5대 플9랫폼 사업을 성장시키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아울러 곧 다가오는 평창 동계 올림픽을 발판삼아 5G시대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자리잡겠단 계획이다. 황 회장은 “우리는 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혁신적인 5G 기반 서비스를 전 세계에 소개하고, 당초 2020p-=년이 지나야 가능할 것이라던 5G서비스를 그간 KT가 축적된 네트워크 및 서비스 노하우를 통해 2019년에 세계에서 가장 빨리 상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차기 정권에 KT CEO 리스크 없어야

이번 ‘최순실 게이트’를 겪으면서 KT는 여전히 외부 입김에 취약한 모습을 드러냈다. 일각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차기정권에서도 외부 입김에 CEO 리스크가 재현될 수 있단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KT 새노조는 입장 자료에서 “차기 정권이 등장하고, 적폐청산 요구가 거세질 경우 KT의 고질병인 CEO 리스크가 재발할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KT가 정권에 흔들리지 않도록 이사회를 주주대표와 함께 소비자대표, 노동자대표로 구성해야 한다”며 기업지배구조 개혁을 촉구했다.

국내 민간 의결권 자문기관 서스틴베스트도 최근 황 회장 선임안에 대해 “후보자의 경영 의사결정에 정부 영향력이 작용해 적격성이 떨어진다”며 반대를 권고한 바 있다.

검찰 조사에서 KT는 청와대의 청탁을 받고 최순실 씨의 측근이었던 차은택 씨의 측근을 마케팅 담당 임원으로 채용하고, 최순실 씨가 실질적으로 소유한 회사에 68억원 규모의 광고를 몰아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CEO추천위원회도 황 회장을 후보로 추천하며 투명하고 독립적인 기업 지배구조 구축을 주문하기도 했다.

지난 3년 간 경영성과를 인정받아 최순실 이란 악재를 뛰어넘고 연임에 성공한 황 회장이 그리는 향후 3년 간 KT의 미래에 이목이 집중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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