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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송기옥 코스틸 음성공장장 "살아있는 공장 만들 것"

  • 송고 2017.03.27 00:01 | 수정 2017.03.27 10:36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롯데월드타워에 '슈퍼데크' 납품 등 작년 최대생산실적 달성

"공장은 시스템…공장장은 새 먹을거리 찾기에만 몰두해야"

송기옥 코스틸 음성공장장.ⓒ코스틸

송기옥 코스틸 음성공장장.ⓒ코스틸

"공장장은 새로운 먹을거리를 찾는 것에만 집중해야 한다"

지난 24일 충북 음성에 위치한 음성공장에서 만난 송기옥 공장장은 '살아있는 공장'을 강조했다.

음성공장은 국내 최초의 일체형 데크 '슈퍼데크'를 생산하는 곳이다. 슈퍼데크는 아연도강판 위에 트러스거더를 용접해 일체화시킨 제품이다.

음성공장에서 일괄자동생산공정으로 제작되며 간단한 현장작업만으로 거푸집 설치, 철근배근 등의 작업을 대체할 수 있다. 특히 거푸집 해체작업 없이 후속공정을 진행해 공기단축, 공사비 절감, 품질향상, 진동·차음 효과가 뛰어나다.

송 공장장은 "슈퍼데크는 국내 데크플레이트의 대명사로 불릴 만큼 제품품질에 대한 인지도가 높다"며 "수요자의 요구품질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1993년 코스틸에 입사한 송 공장장은 슈퍼데크 개발 초기멤버다. 1995년 개발에 들어가 1997년부터 시판하고 있다.

개발 당시 품질 확보를 위한 원재료 찾기에 몰두했다는 그는 "처음에는 철선이 아닌 철근으로 트러스거더를 만드는 등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쳤고 인장강도 시험을 수없이 진행한 결과 대한민국 최초의 '슈퍼데크'가 탄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0년 넘게 슈퍼데크를 생산하면서 데크플레이트 시장에서 탄탄한 경쟁력을 갖춘 코스틸은 롯데월드타워에 납품하는 쾌거도 이뤘다.

음성공장은 롯데월드타워 전체 층 66%에 해당하는 44층부터 125층까지 시공에 참여했다. 음성공장 자체 최대수주다.

송 공장장은 "롯데월드타워가 가지는 역사적 의미와 현대적 상징에 부합될 수 있는 건 '슈퍼데크' 밖에 없다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다"며 "데크플레이트 분야에서 코스틸만이 초고층 건축물 시공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은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옛 한국전력 부지인 삼성동에 현대자동차그룹 신사옥이 들어오는 만큼 이 시공에도 슈퍼데크가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음성공장은 지난해 최대생산실적을 달성했다. 슈퍼데크는 100% 주문생산으로 공장 설비를 풀가동하면 연간 200만㎡ 생산이 가능하다. 지난해에는 200만㎡를 넘어선 226만㎡를 기록했다. 그만큼 고객사들의 주문이 밀려들었다는 뜻이다.

슈퍼데크.ⓒ코스틸

슈퍼데크.ⓒ코스틸

2015년 6월 공장장으로 부임한 송 공장장은 2년도 채 되지 않아 최대생산실적을 달성한 비결로 품질 외 음성공장 분위기를 꼽았다.

그는 "음성공장은 가족 같은 분위기와 상명하달이 아닌 수평적관계로 소통이 원할하다"며 "전 직원이 멀티플레이어화가 돼있고 설비구매 및 개선 시 직원들의 의견을 100%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송 공장장은 매월 1회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전직원 회식)을 가지며 애로사항을 들어주고 있다. 회식 분위기가 좋아 서울 본사에 있는 본부장도 참석하려 노력할 정도라고 그는 전했다.

송 공장장은 특히 지난해 초 협력업체 직원을 직영으로 전환해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이를 통해 1인당 생산량은 이전 보다 15% 가량 높아졌다. 음성공장은 지난해 성과급도 3번이나 지급했다.

그는 "기술인력 유출방지와 전문인력 양성으로 품질 및 생산성을 높이고 직원들의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정규직으로 전환했다"며 "지난해 최대생산실적을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고 말했다.

음성공장은 올해 하반기 탈형데크, 단열재데크를 출시할 예정으로 오는 5월까지 설비 증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슈퍼데크와 더불어 데크플레이트시장 점유율을 더욱 늘려나갈 방침이다.

송 공장장은 "공장은 시스템이다. 직원들 스스로가 맡은 일에 책임을 다하면 알아서 잘 돌아간다"며 "공장장은 새 먹을거리를 찾는 것에만 집중하면 된다. 앞으로 '살아있는 공장'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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