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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동차 신규 등록 182만대…3040세대 구매비율 '뚝'

  • 송고 2017.03.26 10:57 | 수정 2017.03.26 11:07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친환경차와 휘발유↑, 경유차·LPG↓

20대·50대만 증가…그 외 전 연령 감소세

ⓒ연합뉴스

ⓒ연합뉴스


지난해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자동차 주요 구매층인 3040 세대의 신차 구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신규등록은 전년보다 0.6% 감소한 182만3041대를 기록했다.

승용차 소유자의 연령별 신규 등록은 20대와 50대만 증가하고 그외 전 연령에 걸쳐 감소세를 보였다.

신차의 주 구매층인 30대와 40대의 신규 등록은 전년보다 각각 3.2%, 2.4% 감소했다.

30대의 자동차 구입은 △2013년 27만7081대 △2014년 28만7811대 △2015년 31만6287대로 3년 연속 증가했으나 지난해 30만6231대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40대의 자동차 구입 역시 △2013년 26만9505대 △2014년 29만7588대 △2015년 33만377대로 3년 연속 증가하다가 지난해 32만2473대로 줄었다.

자동차산업협회는 "가계 부채의 증가, 사교육비 지출 증가 등과 맞물려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인해 30~40대의 신차 구입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해 유종별 신규 등록을 보면 경유차와 LPG차 등록은 감소한 반면 친환경차와 휘발유차는 증가했다.

작년 신규등록 차량의 유종 비중은 △경유 47.9% △휘발유 41.0% △LPG 6.8% △하이브리드 3.4% △전기차 0.3% 순이었다. LPG차는 저유가와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 확대로 타격을 입었다.

반면 휘발유차, 전기차, 하이브리드차의 판매는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전기차 신규 등록은 전년보다 75.8%가 증가하며 처음으로 연간 5000대 이상이 신규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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