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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현장] 막내린 이통3사 주총…KT 황창규 회장 연임 성공

  • 송고 2017.03.24 16:57 | 수정 2017.03.24 22:56
  •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KT새노조 최순실 게이트 책임 물어 퇴진 요구

SKT 박정호 신임 사장 선임 건 통과·LGU+ 안건 반대 주주 없이 ‘순탄’

KT가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 2층 강당에서 제3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KT

KT가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 2층 강당에서 제3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KT

LG유플러스에 이어 KT와 SK텔레콤이 24일 같은 날 정기 주주총회를 마무리하면서 이동통신3사의 주주총회가 막을 내렸다.

이날 KT, SK텔레콤은 각각 주주총회에서 황창규 KT 회장 선임 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신규 선임 건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하지만 황창규 KT 회장의 선임 안건은 가결되기까지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주총에 모습을 드러낸 KT새노조는 “박근혜도 파면됐다. 박근혜 부역자 황창규 KT 회장 즉각 퇴진하라”며 황 회장의 연임 반대 목소리를 높였고, 주총은 황 회장의 지지자들과 KT새노조 간의 물리적 충돌과 함께 고성, 욕설로 험악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황 회장은 여러차례 질서유지권을 발동하겠다, 발언권을 주겠다며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소용없었다.

발언권을 얻는 주주는 “5년째 주총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렇게 시끄러운 분위기는 처음이다”면서 “황 회장 덕분에 2014년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승됐다”며 선임에 동의했다.

반면 발언 기회를 받은 KT새노조 주주는 “검찰 수사에서 밝혀졌듯이 황창규 회장은 낙하산 인사를 받아들였고 68억원 규모의 불법 광고집행을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발언권을 얻어 ‘최순실 게이트’의 책임을 묻는 KT새노조들의 답변 요구에 황 회장의 해명이나 입장 표명은 끝내 없었다.

KT새노조가 황창규 회장 재선임을 반대하고 있다.ⓒEBN

KT새노조가 황창규 회장 재선임을 반대하고 있다.ⓒEBN

황 회장의 선임의 건은 이 같은 찬반 논란 속에 주총이 시작한지 30분이 돼서야 원안대로 가결됐다.

황 회장은 소란스러운 분위기 속 재선임 감사 인사를 어어 나갔다. 황 회장은 “지난 3년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3년은 새로운 시각,새로운 방식, 차원으로 도전할 것이다”며 “저를 ‘국민기업 KT’의 수장으로 한번 더 신임해주신 것에 대해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KT가 글로벌 1등, 혁신적인 ICT 기업, 진정한 국민기업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기 주총을 통해 차기 회장으로 재선임이 최종 결정된 황창규 회장의 임기는 2020년 정기 주총일까지 3년간이다.

이 밖에도 이날 주총에서 황 회장 선임건을 비롯해 제35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경영계약서 승인 등 7개의 안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SK텔레콤 제33기 정기 주주총회 현장. ⓒEBN

SK텔레콤 제33기 정기 주주총회 현장. ⓒEBN

SK텔레콤은 같은 시간 중구 을지로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KT 보다 비교적 순탄하게 막을 내렸다.

이 자리에서 지난 1월 취임한 박정호 사장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돼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다만 박정호 사장은 이날 일정상의 이유로 불참했고 주총 의장은 지난해까지 SK텔레콤 사장이었던 장동현 현 SK주식회사 사장이 맡아 주총을 진행했다.

특히 이날 주총에서는 박 사장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6만6천504주를 부여하는 안건이 승인됐다. 박 사장이 받는 스톡옵션은 전날 종가 26만2천500원 기준으로 175억원어치에 해당한다.

SK그룹은 지난달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그룹사 내 주요 계열사 CEO에게 스톡옵션을 주기로 했다. 이에 대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한도를 늘리는게 너무 과한게 아니냐는 지적도 주주들에게 제기됐다.

이에 장 사장은 “주식매수선택권의 범위 이견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이사회에서 충분히 논의했었고 주주가치와 연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 밖에도 SK텔레콤은 조대식 기타비상무이사와 안정호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하고, 이재훈·안재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을 재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또한 지난해 8월 지급한 중간배당금 1000원을 포함해 주당 1만원의 현금배당을 확정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7일 순조롭게 주주총회의 막을 내렸다. 이날 서울 용산 사옥에서 열린 LG유플러스 주총에서는 1주당 예정배당금 350원 승인 건을 비롯해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겸임에 박상수 경희대 경영대학 교수 선임 건, 이사 보수한도 50억원 책정 등 총 4개의 안건이 무난하게 통과됐다. 안건에 반대하는 주주는 없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주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KT뮤직 지분투자 배경과 함께 글로벌 사업 협력 등의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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