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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현장] 삼성 "지주사 전환 사실상 연기…법률·세제 꼼꼼히 검토"

  • 송고 2017.03.24 12:51 | 수정 2017.03.24 12:53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아직 지주사 전환 따른 부정적 영향 존재"

브랜드 이미지 재건 및 스마트폰 시장 리더십 강화 추진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24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 4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24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 4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주사 전환을 사실상 연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지배구조 개편이 당초 공언했던 6개월보다 지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4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빌딩에서 제48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의안을 의결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법률·세제 등 다양한 측면에서 검토를 진행한 뒤 결과를 주주들에게 공유하겠다"며 "다만 검토 과정에서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이 존재해 지금으로서는 실행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29일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의 요구와 관련해 컨퍼런스콜(다자간 전화회의)를 통해 "지주회사 전환을 포함한 지배구조 개편 방안을 검토한 뒤 추후 확정할 예정이며 고려해야 할 사안이 많아 최소 6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권 부회장 발언은 삼성전자가 약속한 6개월 동안에 지주회사 전환 방안을 내놓기 힘들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강조했다는 점도 이러한 예측과 맥을 같이한다.

일각에서는 정치권에서 발의·검토되고 있는 상법개정안도 지주사 전환에 있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행 상법은 자사주에 대해 의결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회사가 인적분할을 하면 지주회사에 자사주 비율만큼 사업회사 지분이 할당된다. 하지만 상법개정안은 이 같은 자사주의 의결권 부활을 막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노트7'의 경험을 교훈 삼아 수익과 성장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전략도 공개했다.

경영 전반에 품질 최우선 경영체제의 정착을 통해 시장의 신뢰 회복에 매진한다. 또 브랜드 이미지를 재건하고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리더십 강화를 꾀한다.

태블릿, 웨어러블, 액세서리, B2B, 온라인 사업도 적극 육성, 사업부 실적 개선에 기여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여기에 최고 수준의 오퍼레이션 효율을 달성하기 위해 라인업을 효율화하고 유통구조 혁신과 제조 혁신 등을 추진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어 △인텔리전스 △IoT △M-Commerce △인식 기술 등 지속 성장을 위한 미래 준비도 소홀함 없이 준비할 계획이다.

반도체 사업과 관련해서는 장기적으로 중국이 상당한 위협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권 부회장은 "중국에서 반도체 관련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는 등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위협적인 요소임에 틀림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반도체 산업은 단기간에 실적을 낼 수 있는건 아니지만 투자 규모가 지면에 보도된 것만 200조원이 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는 시간이 걸릴 수 있겠으나, 선도 기술 개발은 물론 인재 유출을 막아 장기적인 개선을 이뤄내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연결기준 매출 202조원, 영업이익 29조원 달성 등 지난해 경영성과가 보고됐으며 △48기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건이 다뤄졌다.

한편 삼성전자 주총에서 초등학교에 다니는 최연소 주주가 발언해 주목을 받았다. 12세 유모군은 이날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5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48기 정기주주총회에 참가해 주주발언을 통해 "주주총회에 처음 참석했는데 다음번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갤러시노트7과 같은 폭발이 없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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