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건 ㈜동양 전 대표(현 동양 사내이사)는 24일 EBN과의 통화에서 "동양 주주총회장에 마련된 사내이사직 자리에 앉을 생각이 없다"며 "주주들의 좌석에서 주주총회를 지켜볼 예정정"이라고 말했다. 김용건 전 대표는 동양 주식 7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동양 대표직에서 물러난 후 현 심경을 묻는 질문에는 "앞서 동양 임시 주주총회가 열리기 직전 유진그룹에게 동양의 성장발전에 도움이 되는 선에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며 "유진그룹이 잘해 줄 거로 믿는다"고 말했다.
레미콘업계 1위인 유진그룹은 지난해 열린 임시 주총에서 동양 이사회에 입성했다.
이를 통해 유진그룹은 본격적인 동양의 경영참여를 선언했고, 동양은 김용건 전 대표를 해임하고 백의현, 박재병 본부장을 각자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백의현 대표는 ㈜동양 및 한일합섬 섬유사업 본부장을 지낸 ㈜동양의 섬유 전문가다. 레미콘 등 건재사업을 총괄하는 박재병 대표는 레미콘 분야 전문가다. 이로써 레미콘과 섬유부문 전문 경영인 체제로 새 출발을 알렸다.
동양은 이날 오전 9시 서울시 종로구 YMCA 2층 대강당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용건 전 대표와 오수근, 정동민, 이헌욱 등 사외이사 3명에 대한 해임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또한 김호민 스파크플러스 이사와 정병춘 법무법인 광장 고문의 사외이사 후보 선임 건을 주총 안건으로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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