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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41주년' 현대상선, 작년 아픔 뒤로 "다시 뛴다"

  • 송고 2017.03.23 16:02 | 수정 2017.03.23 16:12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작년 구조조정 마무리했지만 현대그룹 떠난 건 뼈아파

유창근 사장 이후 재무구조 대폭 개선…올해부터 2M과 시너지 기대

ⓒ현대상선

ⓒ현대상선

"다시 한 번 현대상선의 축적된 저력으로 이름만 들어도 가슴 뛰게 하는 세계 초일류 선사로 만들어 갑시다."

현대상선이 오는 25일 창립 41주년을 맞는다. 지난해 구조조정을 마무리 짓고 경영정상화에 집중하고 있는 현대상선은 올해를 재도약의 한해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23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24일 오후 서울 연지동 사옥에서 창립 41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유창근 사장이 직원들 앞에서 기념사를 연설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며 "기념식이라고 해서 성대하게 치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매년 창립기념일을 챙겼지만 지난해 창립 40주년 기념식은 열지 않았다. 현대상선 측은 "당시 기념식을 열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전했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3월 조건부 자율협약에 들어가면서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특히 40년 만에 현대그룹 품을 떠난 것은 뼈아팠다.

당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현대상선이 그룹과 이별하게 되면서 현대상선의 발자취를 되새겨 보는 등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며 "현대상선 임직원들과 이별한다는 것이 아직도 와 닿지 않는다"고 소회를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현대그룹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현대증권 등 계열사 4곳을 매각하며 대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작아지는 아픔을 겪으면서도 용선료 협상과 사채권자 집회에서 적극적인 교감을 통해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

현 회장 역시 300억원의 사재를 출연하며 대주주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세계 최대 해운 얼라이언스 2M과 전략적 협력을 맺으면서 자율협약의 전제조건인 △사채권자 채무조정 △용선료 조정 △얼라이언스 가입을 모두 달성, 구조조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그룹은 떠난 현대상선은 지난해 9월 유 사장을 구원투수로 영입했다. 그는 2012년 11월부터 2014년 3월까지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는 등 현대상선에서 20여년을 근무한 정통 해운맨이다.

유 사장은 부임 이후 현대상선의 재무구조 개선 등 경영정상화에 매진했고 그 결과 부채비율을 349%(지난해 말 기준)까지 낮췄다. 2015년 2007% 대비 대폭 개선된 수치다.

부채비율 400% 이하로 선박신조지원 프로그램 활용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 현대상선은 상반기 안으로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5척에 대해 조선소 선정 및 세부조건 확정 후 신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소형 컨테이너선 5척 등도 하반기까지 추가 발주할 계획이다.

또 한진해운 법정관리로 인한 물류대란을 수습하면서 미주서안 물동량이 증가하는 등 화주로부터의 신뢰도 회복단계에 있다. 최근 현대상선의 신용등급은 'D'등급에서 'BB'등급으로 개선됐다.

현재 해운업은 글로벌 선사들이 인수합병(M&A)을 통한 몸집 불리기에 돌입하면서 경쟁력을 상실한 선사들의 퇴출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몸집을 키우는 글로벌 선사들과 달리 국내 해운사들은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다"며 "현대상선이 내실을 다지고 난 2018년 이후에는 대형 화주들과의 운송계약을 맺기 힘든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도 이 같은 위기를 인식하고 단기간에 수익을 내겠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단기간에 괄목할 만한 수익력 향상을 이뤄내야 한다. 업계 평균 수익성을 넘어 2~3% 상회를 목표로 정진해야 한다"며 5년 내 영업이익률 5%, 시장점유율 5% 도약을 선언한 바 있다.

출항 준비를 마친 현대상선은 이달부터 국내 근해선사들과 함께 'HMM+K2 컨소시엄'을, 다음달에는 2M과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재도약의 항해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지난해 큰 구조조정을 겪은 만큼 올해는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전 임직원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976년 3월 25일 아세아상선(전신)을 설립하고 VLCC 3척으로 운항을 개시했다. 1983년 현대상선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현대상선 지난해 실적.ⓒ현대상선

현대상선 지난해 실적.ⓒ현대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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