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8
10.8℃
코스피 2,745.82 9.29(-0.34%)
코스닥 910.05 1.2(-0.13%)
USD$ 1349.5 -1.5
EUR€ 1458.5 -4.3
JPY¥ 891.8 -0.9
CNY¥ 185.8 -0.4
BTC 101,459,000 1,654,000(1.66%)
ETH 5,119,000 51,000(1.01%)
XRP 886.7 4.4(0.5%)
BCH 812,600 55,400(7.32%)
EOS 1,526 10(0.66%)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르포] 건설사, 과천1단지 재건축 수주전 '전입가경'

  • 송고 2017.03.23 14:43 | 수정 2017.03.23 16:21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현대·대우·GS건설, 프리미엄 브랜드 내세운 자존심 대결

3.3㎡당 3300만원 이상 고분양가·빠른 사업일정 약속

펜스로 둘러싸인 과천주공1단지 전경 ⓒEBN

펜스로 둘러싸인 과천주공1단지 전경 ⓒEBN

부동산시장의 주목을 이목을 끌고 있는 과천주공1단지 시공사 선정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국내 굴지의 대형 건설사들이 저마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내세워 수주전에 뛰어든 만큼 각 사의 자존심이 걸린 싸움이다.

22일 찾은 과천1단지 주변은 한산했다. 재건축조합에서 지난 20일부터 홍보요원들의 활동을 중지하며 광고 현수막이나 전단지 등은 모두 깨끗이 치워진 상태였다. 26일 시공사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한다는 현수막은 치열했던 홍보전의 흔적을 보여줬다.

1단지는 이전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이 이미 철거를 시작해 하얀 펜스가 단지를 빙 둘러싸고 있었다. 오가는 사람들은 드물었지만 인근 공원에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주민들의 대화 주제는 역시나 시공사 선정에 쏠려 있었다.

인근 단지로 이주해 살고 있다는 조합원 A씨는 "밤낮으로 홍보요원들이 찾아오는 통에 한 동안 피곤했다"며 "그래도 더 좋은 아파트를 만들겠다고 하는 것이니 꼼꼼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주부들은 마감재에 관심이 높았다. 천연 대리석 등 건설사가 제시한 마감재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수도권에 문을 연 모델하우스를 부지런히 다니고 있다고 했다. 어느 건설사에 투표할지 결정했느냐는 질문에는 "이야기해도 되는 것이냐"며 망설이더니 "주변에는 B건설사를 많이 이야기하는 것 같더라"고 넌지시 전했다.

과천1단지 수주전에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GS건설이 3파전을 벌이고 있다. 모두 각사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앞세워 최고급 단지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최고급 단지인 만큼 외관과 조경, 인테리어는 모두 최고급으로 꾸며진다.

당락은 사업성과 속도에서 갈릴 전망이다. 기호1번 현대건설은 업계 최고 수준의 높은 신용등급(AA-)으로 낮은 금리로 사업비 대출 승계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계약서에 시공사 선정 후 1개월 내 기존 사업비 대출 승계를 명시해 이로 인한 일정 지연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기존 설계에서 단지 배치와 타입 변경도 최소화해 이로 인한 사업 지연도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현대건설이 제시한 일반분양가는 3.3㎡당 최소 3300만원. 빠른 사업 일정으로 8월이면 착공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BN

ⓒEBN

기호2번 대우건설은 3.3㎡당 공사비가 439만원으로 후보들 중 가장 낮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기존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이 공사비 인상을 요구해 교체된 만큼 공사비 절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일반분양가는 3.3㎡당 3313만원. 여기에 미분양이나 분양가 하락 시 3.3㎡당 3147만원의 대물 변제를 약속했다. 이런 조건으로 관리처분시 세대당 2800만원의 이익이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확정사업조건으로 분담금을 확정해 관리처분총회 필요 없이 바로 착공이 가능해 9월 일반분양을 약속했다. 착공 지연시 모든 손실을 대우건설이 부담하는 조건을 계약서에 명시하고 계약이행보증금 415억원을 조합에 즉시 예치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 GS건설은 환급금을 계약 즉시 10%, 나머지는 중도금, 잔금으로 나눠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환급금이 3억원이며 분양과 동시에 10%인 3000만원을 지급하고 총 6번의 중도금 입금 때 총 1억8000만원을, 입주시점에 나머지 900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조건이다.

GS건설의 설계로는 별도의 건축심의나 교통영향평가가 필요 없어 사업 지연 없이 8월 착공이 가능하다고 호언했다. 3.3㎡당 분양가는 3300만원 이상으로 최고 분양가를 약속했다. 일반분양은 11월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문동 C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어느 건설사가 선정되든지 간에 프리미엄 아파트가 들어선다는 기대감이 높다"며 "현재 재건축이 추진 중인 6단지와 7-1단지도 고급화에 신경 쓸 수 밖에 없어 과천 일대가 고급 주거단지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공사선정을 위한 정기총회는 오는 26일 일요일 오후 3시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5.82 9.29(-0.3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8 23:50

101,459,000

▲ 1,654,000 (1.66%)

빗썸

03.28 23:50

101,440,000

▲ 1,759,000 (1.76%)

코빗

03.28 23:50

101,340,000

▲ 1,560,000 (1.56%)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