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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전기차 ‘빅뱅’… LG화학 미소짓는 이유는

  • 송고 2017.03.23 14:28 | 수정 2017.03.23 15:35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아이오닉 일렉트릭·볼트 EV·트위지 등에 자사 배터리 적용

상반기 볼트 EV 및 트위지 국내 상륙 후 매출 증대 기대

현대차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현대자동차

현대차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현대자동차

올해 국내에서 전기자동차 ‘빅뱅’이 예고되는 가운데 LG화학이 미소 짓고 있다.

국내 전기차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 중인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물론 상반기 출시 예정인 쉐보레 볼트 EV나 르노 트위지에도 자사 배터리가 탑재돼 있기 때문이다.

2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자동차는 오는 4월과 6월 순수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와 트위지를 국내로 들여온다.

이들은 각각 주행거리를 대폭 늘린 2세대라는 점과 기존시장에 없던 초소형 모델이라는 점을 내세워 국내 전기차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내 시판 중인 전기차 7종 가운데 유일하게 승승장구 중인 아이오닉 일렉트릭과의 경쟁도 촉발돼 관련 시장 성장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지난해 6월 출시 후 반년 만에 3749대가 팔린 모델이다. 이 판매량은 지난해 국내 전기차 전체 판매량의 63.9%에 해당하는 점유율이다.

이 3개 신·구 전기차 모델의 공통점은 LG화학 배터리가 탑재돼 있다는 점이다.

전기차에 적용되는 배터리는 주행거리 등 해당모델의 성능을 좌지우지하는 데다, 판매가격의 6~70%를 차지한다. 전기차는 곧 배터리라는 공식이 나오는 이유다.

이들이 LG화학 배터리를 적용한 것은 자체 개발 특허기술이 적용돼 업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밀도를 실현했고 원가도 높지 않기 때문이다.

에너지 밀도란 똑같은 부피의 배터리에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담을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지표다. 즉 배터리 제작사로서는 부피를 최대한 줄여 가격은 낮추고 주행거리는 늘리는 것이 관건이다.

쉐보레 볼트 EV.ⓒ한국지엠

쉐보레 볼트 EV.ⓒ한국지엠

예컨대 쉐보레 볼트 EV와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각각 60kWh, 28kWh 용량의 리튬이온 LG화학 배터리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쉐보레 볼트 EV는 주행거리 383km, 연비 6.3km/kWh의 효율을 발휘한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경우 주행거리 191km, 연비 6.3km/kWh 효율을 낸다.

반면 일본의 파나소닉 배터리가 적용된 테슬라 모델S 배터리 용량은 90kWh로 주행거리 470km라는 ‘괴물스펙’을 갖췄다. 분명 성능상으로는 모델S가 앞서고 큰 배터리 부피로 주행안전성도 확보한 것은 사실이다. 대신 연비는 떨어지고 가격도 높을 수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다.

실제로 모델S의 가격은 풀옵션이 적용될 경우 1억2000만원대로 볼트 EV나 아이오닉 일렉트릭 대비 3~4배 비싸다. 연비는 4.2km/kWh(추정치)에 불과하며 용량이 크기 때문에 충전에도 많은 시간이 걸린다.

더욱이 LG화학 배터리의 경우 원통형 타입이 아닌 파우치 타입으로 열 발산이 용이한 구조이기 때문에 전기차 배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폭발 위험도 전혀 없다는 게 특징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 볼트 EV나 트위지 판매가 본격화되면 LG화학의 매출 추이에도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자사 배터리의 장점을 내세워 해당모델들이 전기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실제로 LG화학 전지사업본부는 지난해 3조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20% 증가한 4조3000억원을 목표로 설정한 상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기차 엑스포에서 선보인 현대차 아이오닉 아이(i) 및 SM3 Z.E 롱레인지 모델 등 LG화학 배터리가 적용된 2세대 모델이 내년 이후 양산되면 LG화학의 매출은 물론 적자였던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아서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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