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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의사봉' 잡은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위기 대응 능력 시험대

  • 송고 2017.03.23 14:32 | 수정 2017.03.23 16:03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제 55기 정기주주총회서 '첫 의사봉'…주주배당·조종사 노조 갈등 문제 등 변수 산재

'직원의 행복과 주주 가치창출' 경영 철학인 조 사장 소통 리더십 발휘 여부 '촉각'

조원태 사장.ⓒ대한항공

조원태 사장.ⓒ대한항공


조원태 신임 대한항공 사장의 위기 대응 능력이 또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첫 의사봉을 잡게 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5년째 이어진 무배당 조치에 대한 주주들의 반발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는데다 주총 당일 현장에서 조종사 노조의 집회까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24일 0시를 기점으로 조종사 노조의 파업까지 재개되는 등 여러 변수들도 산재해 있는 상황이다.

이에 첫 의사봉을 잡게 된 이번 주총에서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쏠려 있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24일 서울 공항동 본사에서 제55기 정기주주총회를 연다.

이번 주총은 의미가 남다르다. 대한항공의 새로운 수장이 된 조원태 사장이 첫 의사봉을 잡는데다 조 사장이 실제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과 마주하는 첫 대면의 자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감을 안고 첫 의사봉을 잡게 되는 조 사장의 앞길을 가로막을 여러가지 변수들이 산재해 있는 상황이다.

우선 '주주배당' 문제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

현재 대한항공 주주들은 장기간의 무배당 정책에 따라 불만이 극에 달한 상황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경영상 어려움의 이유로 지난 2011년 이후 배당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

문제는 올해에도 배당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영업이익 1조1208억원을 기록, 2010년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6년 만에 '1조 클럽' 가입에 성공했지만 지난해 당기순손실 규모는 568억원을 기록, 5630억원의 손실을 냈던 2015년에 이어 적자가 지속되며 재무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또 지난 2월 인천공항 격납고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주주배당 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조 사장은 "한꺼번에 바뀌는 것은 어렵지만 차차 바뀔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즉답을 피한 만큼 이번에도 무배당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이날 '조종사 노조'의 현장 집회가 예정돼 있다는 점도 문제다. 조종사 노조는 앞서 주총 당일 대한항공 공항동 본사 및 인천공항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종사 노조 관계자는 "오전에는 본사에서, 오후에는 인천공항에서 집회를 할 예정이나 지난해처럼 대한항공 주식을 보유한 조종사들이 총회장에 들어가게 될지, 아닐지는 아직 밝힐 수 없다"며 "최근 교섭도 진행하고 조원태 사장도 직접 만나 이야기를 했었지만 전혀 개선의 의지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에 강력하게 나가야겠다고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집회는 지난 10일 열린 17차 교섭에서 이렇다 할 합의점을 찾지 못해 노사갈등이 더욱 깊어진 상황에서 진행되는 만큼 돌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의 경우 이규남 노조 위원장 및 일부 주식을 갖고 있던 조종사들이 주총장에 들어와 주요 안건들에 대해 비판적인 발언을 쏟아내며 싸늘한 분위기를 연출한 바 있어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조종사 노조는 이날 0시부터 사흘간 파업에 돌입한다. 2차 파업 참가자는 1차 파업에 참여했던 조합원을 제외하고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선발된 조종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파업 돌입에 앞서 조종사 노조는 지난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새로이 구성된 회사 측과 타결 짓기 위해 21차에 이르도록 만남을 가졌으나 이미 제시된 임금인상률에서 조금도 변화가 없었으며 그 이유도 여전히 조종사들을 설득하기에는 너무도 궁색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종사의 정당한 처우 개선을 통한 회사의 발전과 비행안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쏟을 것"이라며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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